경찰, 다방 女업주 2명 살해범 신상 공개

전승표 기자 2024. 1. 10. 16: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찰이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여성 다방 업주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복(57)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씨의 얼굴 사진과 이름 및 나이 등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 씨는 지난 5일 경기 양주시의 한 다방에서 업주 A(60대·여)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상정보공개 심의위, "잔인성·중대한 피해 등 고려한 결정"

경찰이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여성 다방 업주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영복(57)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10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씨의 얼굴 사진과 이름 및 나이 등 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다방업주 살해 피의자 57세 이영복. ⓒ경기북부경찰청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잔인성·중대한 피해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 △국민 알권리·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 △피의자가 청소년(만 19세 미만)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 등의 요건을 충족하면 피의자 얼굴과 성명, 나이 등을 공개할 수 있다.

특히 경찰은 이날 이 씨의 동의를 얻어 촬영한 ‘머그샷(mug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 씨는 지난 5일 경기 양주시의 한 다방에서 업주 A(60대·여)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보다 앞선 지난해 12월 30일 경기 고양시의 한 다방에서도 혼자 영업 중이던 업주 B(60대·여)씨를 비슷한 수법으로 살해했으며, 지난 2일 파주시의 한 식당에서 무전 취식을 한 혐의도 받는다.

범행 이후 다방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났던 그는 서울과 경기북부 및 강원도 일대에서 도주행각을 이어가던 지난 5일 강원도 강릉에서 검거됐으며, 지난 7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과거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하면서 스스로 약하다고 느껴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술만 먹으면 강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승표 기자(sp4356@hanmail.net)]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