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신년 메시지 대신 ‘6G’ 개발현장 방문

김회승 기자 2024. 1. 1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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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개발 현장을 찾았다.

이재용 회장은 10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6지(G)' 등 차세대 통신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삼성전자는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개발 현장을 찾은 건 5년 뒤 네트워크 사업의 주력 먹거리가 될 6지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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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리서치 찾아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 생존 달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개발 현장을 찾았다.

이재용 회장은 10일 서울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6지(G)’ 등 차세대 통신기술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삼성리서치는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기술, 인공지능(AI), 로봇, 헬스케어 등 미래 분야 기술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이 회장은 6지 개발 현황과 차세대 통신기술 트렌드, 국제 표준화 전망, 미래 네트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사업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새로운 기술 확보에 우리의 생존과 미래가 달려있다. 어려울 때일수록 선제적 연구개발과 흔들림 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더 과감하게 더 치열하게 도전하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연구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통신에서도 초격차 리더십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연초에 별도의 신년 메시지를 내지 않았는데, 이날 현장 방문이 새해 첫 경영 행보다. 삼성전자는 “새해 첫 경영 행보로 차세대 통신기술 개발 현장을 찾은 건 5년 뒤 네트워크 사업의 주력 먹거리가 될 6지 시장을 선점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미국 정부가 세계 1위 통신장비 업체인 중국 화웨이를 사실상 퇴출시키자, 글로벌 통신사들과 대규모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맺는 데 공을 들여왔다. 이 회장은 지난 2021년 “통신도 백신만큼 중요한 인프라로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시장 선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6지 기술은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로봇·확장현실(XR) 등 미래 산업을 일상 생활에서 구현하는 데 필요한 기반 기술이다. 2025년 글로벌 표준화 절차가 시작돼 2030년을 전후로 본격적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한 데 이어 2020년에는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이라는 ‘6G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삼성 6G 포럼’을 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지 기술을 상용화한 경험과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반도체 칩을 아우르는 폭넓은 기술 포트폴리오의 장점을 살려 차세대 통신 기술과 장비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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