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목, 국민연금도 반했다…록펠러·아마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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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린 국내 중소형 화장품주 주가가 새해에도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중소형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진 것은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국내외에서 중저가 '인디 브랜드'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화장품 중소형주의 4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지자 국내 기관투자가 중 큰손으로 꼽히는 국민연금공단도 이들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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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전일 대비 2900원(4.22%) 오른 7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클리오는 전일 대비 5.34% 뛴 3만3550원에, 코스메카코리아는 4.48% 오른 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클리오와 코스메카코리아는 장중 각각 3만4750원, 4만2250원까지 치솟으며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1조원 이하인 이들 종목 주가는 올 들어서도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14.74%), 클리오(8.93%), 코스메카코리아(15.70%) 등의 수익률은 코스닥 수익률(1.03%)을 크게 앞질렀다. 올해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아모레퍼시픽(-9.45%), LG생활건강(-6.34%) 등 화장품 대형주와 대비된다.
주가 상승을 이끈 요인은 단연 실적이다. 국내는 물론 북미 중심의 외형 성장에 힘입어 4분기에도 또다시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성장이 두드러진 것은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국내외에서 중저가 ‘인디 브랜드’의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색조화장품 전문 브랜드 클리오는 페리페라, 구달 등 5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씨앤씨인터내셔널과 코스메카코리아 등은 자체브랜드 없이 제조자개발생산(ODM)·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해 화장품 회사에 납품하는 업체다.
이들 업체는 국내에선 올리브영과 다이소, 북미에서는 아마존 등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을 확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왔다. 대형 화장품 업체보다 비교적 중국 의존도가 낮은 만큼 약진했다는 평가다.
화장품 중소형주의 4분기 실적에 청신호가 켜지자 국내 기관투자가 중 큰손으로 꼽히는 국민연금공단도 이들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민연금의 씨앤씨인터내셔널 지분율은 11.89%로 기존보다 3.4%포인트 높아졌다. 클리오와 코스메카코리아 지분율도 각각 2.17%포인트, 2.5%포인트 상승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씨앤씨인터내셔널은 제조업 본연의 경쟁력을 증대시키고 있다”며 “올해도 거래선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신기록 경신이 계속되겠고 신공장 건립에 록펠러 협업까지 무궁무진하다”고 평가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메카코리아의 호실적 근거는 국내와 미국 인디 브랜드, 글로벌 고객사 물량 증가에 기인한다”며 “특히 미국 자회사의 일반의약품(OTC) 역량이 미국 고객사향 수주 증가뿐 아니라 국내 고객사의 미국 진출 교두보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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