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김정은, 대한민국 공개 협박…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김지훈 기자 2024. 1. 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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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대한민국 초토화 발언을 공개 협박으로 규정하고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서울에서 국가전략연구원(KRINS)과 브루킹스 연구소가 개최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오늘(10일) 아침에도 김정은은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하겠다며 공개적으로 협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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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정부는 이날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국회에서 이송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심의했다. 2024.1.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대한민국 초토화 발언을 공개 협박으로 규정하고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 서울에서 국가전략연구원(KRINS)과 브루킹스 연구소가 개최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오늘(10일) 아침에도 김정은은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초토화하겠다며 공개적으로 협박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우리의 안보태세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은 한미동맹과 가치 공유국과의 연대를 통해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해나가고 있다"며 "미 전략자산 전개, 핵협의그룹 등 한미가 함께 하는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미일 정상 간의 '캠프 데이비드 선언' 이후 3국 간 안보협력도 한층 굳건해지고 있다"며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가동, 한미일 3자훈련 등을 통해 안보협력의 속도를 내고 있다"고 했다.

북한 조선중앙텔레비죤이 2022년 3월 공개한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영상. /영상=조선중앙텔레비죤 캡처

그러면서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일 3국 간 안보협력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며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은 인류보편적 가치와 규칙 기반의 국제질서를 지향하는 국제연대의 모범적 사례"라고 했다.

북한 행보에 대해서는 "북한은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며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9·19 군사합의 파기 선언, 적대행위 중지구역에서의 해안포 사격 등으로 위기를 지속 고조시키고 있다"고 했다.

국제 정세와 관련해서는 "지금 우리는 냉전 이후 가장 엄중한 글로벌 안보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미·중 간 전략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자유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진영 간 블록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중국은 러시아, 북한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도 긴밀해지고 있다"고 했다.

북한 관영매체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한 자리에서 우리나라를 주적으로 지칭하고 "대한민국이 우리 국가를 상대로 무력사용을 기도하려 들거나 우리의 주권과 안전을 위협하려 든다면 주저 없이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 대한민국을 초토화해 버릴 것"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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