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땜 다 했다" 전역 직전 수술→복귀하니 공 밟고 부상→차세대 국대 포수, 이제 불운과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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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불운을 버텼더니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멘붕(멘탈붕괴)'까지 느꼈던 NC 포수 김형준이 이제는 불운과의 안녕을 얘기한다.
이때 스카우트팀을 이끌었던 양후승 전 팀장은 "다른 선수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김형준과 나머지 포수들은 차이가 있다. 김형준의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 저만한 선수가 앞으로 다시 나오기 쉽지 않다고 보고 일찍 확보하는 차원에서 (1라운드에) 지명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형준은 지난해 5월 12일에야 포수 마스크를 쓰고 퓨처스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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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독한 불운을 버텼더니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멘붕(멘탈붕괴)'까지 느꼈던 NC 포수 김형준이 이제는 불운과의 안녕을 얘기한다.
김형준은 2018년 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NC는 불과 1년 전 드래프트에서도 해외파 포수 신진호를 1라운드에 지명했다. 포수를 1라운드에 뽑는 것도 드문 일인데, 2년 연속으로 포수에게 1라운드 지명권을 썼다.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때 스카우트팀을 이끌었던 양후승 전 팀장은 "다른 선수들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김형준과 나머지 포수들은 차이가 있다. 김형준의 잠재력이 그만큼 크다. 저만한 선수가 앞으로 다시 나오기 쉽지 않다고 보고 일찍 확보하는 차원에서 (1라운드에) 지명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NC는 포수가 문제라는 말이 더 안 나왔으면 좋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큰 기대를 받고 시작한 2018년 시즌, 고졸 신인으로 60경기라는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타격에서는 타율 0.160에 그쳤지만 NC는 미래를 위한 투자를 이어나갔다. 김형준은 2019년 55경기에서 타율 0.224를 기록했고, 2020년 44경기 타율 0.306으로 공격에서도 재능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국군체육부대 상무 야구단으로 입대해 '포스트 양의지' 시대를 준비했다.
여기까지 계획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2022년 8월, 당시 대행이었던 강인권 감독은 김형준이 전역을 약 한 달 남기고 무릎 십자인대 수술을 받아 올 시즌 복귀가 어렵게 됐다고 얘기했다. 김형준이 전역하면 바로 1군에 올리려던 NC는 계획을 수정해야 했다. 삼성에서 방출된 포수 권정웅을 급히 데려와 포수 뎁스를 채웠다.
포수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무릎 부상인 만큼 복귀를 재촉하지 않았다. 김형준은 지난해 5월 12일에야 포수 마스크를 쓰고 퓨처스리그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런데 또 불운이 찾아왔다. 5경기 만에 발목을 다쳐 한 달 이상 결장하게 됐다. 이번에는 경기를 준비하다 공을 밟으면서 발목을 삐끗했다. 두 번째 복귀는 7월에 이뤄졌다.
김형준은 8일 신년회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이 두 번째 부상의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백지상태가 됐다. 아무 생각도 안 났다. 어떤 기분도 없었다. '멘붕'이었다"고.
1년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찾아온 두 번의 불운, 김형준은 애쓰지 않기로 했다. 그는 "다시 마음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거로 생각했다. 빨리 (1군에)오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흘러가는대로 하려고 했다. 부상을 생각하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을 것 같아서 흘러가는대로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이렇게 불운을 버텼더니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KBO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해 6월 퓨처스리그에서 재활 단계를 밟고 있었던 김형준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에 선발했다. 논란이 뒤따랐으나 김형준은 결과로 답을 대신했다. 주전 포수로 뛰면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때의 활약을 바탕으로 귀국 후 포스트시즌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국가대표 포수로 활약했다.
김형준은 "어떻게 보면 작년에 액땜 다 했다고 생각한다. 작년만큼 다칠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은 한다. 그래도 몸관리는 꾸준하게 하겠다"고 얘기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1군 캠프에서 새 시즌을 준비하는 김형준은 "작년에는 재활하느라 처음부터 1군에 있지 못했다. 올해는 부상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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