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성호와 나눈 문자 포착...공개되자마자 '파장' [Y녹취록]

이재명, 병상서 정성호와 '문자 논의' 포착
정성호 "부산의료진에 감사인사 먼저 해야겠다"
현근택 성희롱성 발언 논란 두고 '병상 논의'
정성호 "현근택, 당직 자격 정지·컷오프 해야"
이재명 문자 "컷오프는 심한 것 아닌가"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전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대표가 퇴원 전인데 친명 좌장으로 불리고 있죠. 정성호 의원과 문자를 주고받은 내용이 언론에 공개가 되면서 또 파장을 낳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정성호 의원이 부산 병원에서 응급 조치 잘해 주셔서 수술 잘 받았다고 부산 의료진들에게 감사 인사 먼저 꼭 해야겠다라고 문자를 보낸 거죠. 그랬더니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성희롱 발언이 논란이 된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죠.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문자를 보냈고요. 정성호 의원이 당직 자격 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이재명 대표가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 이렇게 답장을 했습니다. 정성호 의원, 이렇게 또 그 뒤에 글을 썼습니다.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이렇게 답장을 했습니다. 상당히 예민한 이슈에 대해서 지금 이런 문자가 공개된 건데, 이렇게 주고받은 문답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종근> 일단 충격적입니다. 왜냐하면 사당이라는 것이, 그러니까 지금 오늘 탈당하신 분들이 이재명의 사당, 이재명 대표가 사당화하고 있다, 이런 것을 비판하고 있는 그런 형국인데 사당화라는 비난을 이번에 면치 못하는 증거가 돼버렸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공당이라 하면 어떤 소속원이 잘못됐을 때 기구가 있습니다. 윤리감찰단이라는 기구. 그러면 당 대표라든지 지도부는 그 기구에 맡기면 됩니다. 그 기구가 판단을 해서 이런 정도의 수위를 해야 되겠다라고 의견을 올리면 지도부가 결정하는 그런 당의 시스템이 있거든요. 더구나 총선을 앞두고 지금 문자에도 나왔지만 그 결과에 따라서 공천을 받느냐 안 받느냐가 결정이 됩니다. 그런데 윤리감찰단에 맡기기 전 문제거든요, 이게. 이 시스템 전혀 없이 대표가 그저 자신의 측근과 수위를 먼저 결정하는 과정. 이건 대표가 완전히 윤리감찰단의 기능을 무시하고 스스로 결정을 내렸다는 것. 그다음에 현근택 지금 당협위원장도 아니고 변호사죠. 자신의 가장 측근인 변호사의 공천을 보장하는 듯한, 그러니까 공천이 안 될 정도의 징계 수위는 안 된다, 심하다라는 식의 표현을 함으로써 지금 비명계가 얘기했듯이 친명계들을 모두 다 꽂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내용으로 문자가 됐다는 겁니다.

◇앵커> 원래 의원들의 문자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서 언론이 되는 일이 한두 번이 있는 건 아니지만 어제 현근택 부위원장 관련 얘기는 징계 관련 또 공천과 직결될 수 있는 징계 관련 얘기를 당 대표와 측근 의원이 나눴다는 점에서 논란이 커지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조기연> 정성호 의원이 사무총장이시잖아요. 당무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징계 가기 위해서 징계 여부에 대한 심의는 일단 윤리감찰단에 감찰을 지시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 결과를 가지고 이것을 통탄적인 윤리심판원의 징계 절차로 갈 것인지, 아니면 최고위원회에서 직권으로 하는 비상징계 절차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트랙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정도이지, 이게 답을 정해 놓고 두 분 간에 어떤 결론을 내기 위한 의견 교환이었다고 보기에는. 지금 어쨌든 언론을 통해서든 대표도 병상이지만 보셨기 때문에 이 상황이 간단치 않고 당내에 미치는 파장이 크다는 걸 알고 있다면 이 사안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해서 당연히 의논하지 않겠습니까? 이게 어떤 결론을 내린 게 아니라 이후 징계 절차를 어떻게 할지, 아니면 당규에 의해서 공천 자격 심사, 1차 심사는 통과가 됐을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후에 배제 사유가 되는지에 대해서 당연히 검토하고 의견을 듣고 하는 과정이 필요한 거죠. 그 정도 수준이지, 공천을 정해놓고 어떻게 결론을 내기 위해서 갈 것인지에 대해서 두 분, 대표와 핵심 측근 간에 결론을 내놓은 협의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대담 발췌 :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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