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완벽 적응' KIA 김도영, 3년차 시즌 커리어 하이 보인다

김경현 기자 2024. 1. 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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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종범' 김도영이 3년 차 시즌을 맞이한다.

김도영의 삼진 대비 볼넷 비율(BB/K)은 2022년 0.36에서 2023년 0.61로 상승했다.

김도영은 2022년 슬라이더에 타율 0.242, 컨택 비율 62.1%에 그쳤지만 작년에는 0.301, 77.3%의 성적을 거뒀다.

김도영의 2023 시즌을 종합하면 2024년 장밋빛 미래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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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제2의 이종범' 김도영이 3년 차 시즌을 맞이한다.

신인티를 벗고 2년 만에 KIA 타이거즈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도영은 작년 84경기에 출전해 103안타 7홈런 35도루 72득점 47타점 타율 0.303 출루율 0.371 장타율 0.453을 기록했다. KBO 공식 기록 업체인 스포츠투아이가 측정한 WAR은 2.74로 팀 내 타자 중 6위다.

신인급 선수들은 1군 스트라이크 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다. 기록에서 김도영은 스트라이크 존에 완벽 적응했음이 드러난다.

김도영의 삼진 대비 볼넷 비율(BB/K)은 2022년 0.36에서 2023년 0.61로 상승했다. 볼에 스윙한 비율도 32.%에서 29.5%로 감소했다.

2023년 후반기 들어 확연히 선구안이 좋아졌다. 전반기 BB/K는 0.25에 불과했지만 후반기엔 0.74로 크게 좋아졌다.

컨택 능력도 눈에 띄게 발전했다. 김도영의 컨택 비율은 73.2%에서 82.3%로 크게 늘어났다.

특히 슬라이더에 대처하는 능력이 좋아졌다. 김도영은 2022년 슬라이더에 타율 0.242, 컨택 비율 62.1%에 그쳤지만 작년에는 0.301, 77.3%의 성적을 거뒀다.

보통 우타 유망주의 1군 적응에 가장 큰 벽은 우투수의 바깥쪽 슬라이더다. 슬라이더 적응이 2군과 1군 선수의 벽을 가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시환만 봐도 그렇다. 노시환은 데뷔 시즌 슬라이더 타율 0.213에 그쳤지만 지난 시즌 0.264를 기록하며 홈런왕에 올랐다.

김도영의 2023 시즌을 종합하면 2024년 장밋빛 미래가 그려진다. 선구안, 컨택 능력, 슬라이더 대처가 모두 좋아졌다. 지금의 폼을 유지한다면 커리어 하이가 그려진다.

문제는 부상이다. 김도영은 작년 4월 발가락 골절상 수술로 시즌 초반 대부분을 날렸다. 게다가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 한일전 도중 좌측 검지가 골절되어 수술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약 4개월 소요 예정이며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 시즌 KIA는 6위에 그쳐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김도영이 커리어 하이를 작성하며 KIA를 포스트시즌에 올려놓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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