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수업도 AI·VR 활용"…서울예대, '디지털 트윈'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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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대학교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예술 실험에 나선다.
10일 서울예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6일 뉴욕 라마마 실험창작단과 공동 설립한 비영리 문화예술기구인 '컬처허브'와 연계한 '연기와 과학기술' 수업을 발표했다.
이번 수업에서 뉴욕 컬처허브 소속 빌리 클락 교수와 서울예대 연기전공 김지영 교수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및 라이브 비디오 기술을 활용해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실험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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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 박종대 기자 = 서울예술대학교가 첨단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예술 실험에 나선다.
10일 서울예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6일 뉴욕 라마마 실험창작단과 공동 설립한 비영리 문화예술기구인 '컬처허브'와 연계한 '연기와 과학기술' 수업을 발표했다.
이번 수업에서 뉴욕 컬처허브 소속 빌리 클락 교수와 서울예대 연기전공 김지영 교수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및 라이브 비디오 기술을 활용해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실험을 선보였다.
특히 현실에 존재하는 인물이 가상 현실의 아바타와 실시간으로 상호 작용해 마치 가상 공간에 서로 공존하는 것처럼 보여주는 콘텐츠를 시도했다.
학생들은 인공지능 기술과 디지털트윈 등의 다양한 첨단기술을 융합해 새로운 방식의 스토리텔링을 구현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도 이용해 대본을 창작하고 가상공간을 직접 디자인해 구축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의 기계·장비·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비슷하게 구현한 것을 말한다.
컬처허브는 2009년 서울예대와 뉴욕 라마마 실험창작단(NYC)이 함께 예술창작 및 교육에 새로운 기술의 영향력과 가능성을 탐구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두 기관은 이러한 예술 실험을 위해 미국 뉴욕과 서울예대에 '원격 현존감'(Tele-Presence)를 구현할 수 있는 동일한 규격의 스튜디오를 각각 설치했다.
서울예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등 세계 주요 거점 5곳에 이같은 컬처허브를 구축한 상태다.
서울예대 학생들은 이 같은 시스템을 활용해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 화상으로 만나 예술 창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등 상호 소통을 나누고 있다.
서울예대는 실험적 교육이 공연예술과 영상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창작자로서의 연기역량 강화를 통해 연기자의 다양한 진로 확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서울예대 연기전공의 김지영 교수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자신의 콘텐츠를 스스로 창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연기자들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시대 흐름에 맞춰 개설한 이 수업은 학생들이 최신 기술을 이해하고 자신의 창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인력양성 목표를 세워 설계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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