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방속국에 총기 든 괴한들 난입…직원 비명소리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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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의 한 방송국 스튜디오에 갱단이 침입해 직원들을 위협하는 장면이 생중계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과야킬에 있는 방송국 TC텔레비시온에 무장한 갱단이 들어와 직원들을 공격했다.
침입한 이들은 복면을 쓰고 총기를 휘두르며 현장에 있던 방송국 직원들을 위협했다.
경찰은 "과야킬 공영 채널 스튜디오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그곳에 있는 직원들의 상태를 확인했다"며 "방송국에 침입한 갱단 일당 1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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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의 한 방송국 스튜디오에 갱단이 침입해 직원들을 위협하는 장면이 생중계됐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과야킬에 있는 방송국 TC텔레비시온에 무장한 갱단이 들어와 직원들을 공격했다.
침입한 이들은 복면을 쓰고 총기를 휘두르며 현장에 있던 방송국 직원들을 위협했다. 영상에는 누군가 "경찰이 없다"고 외치는 소리가 담기기도 했다.
총성이 울리자 한 여성은 "제발 쏘지 말아달라"고 외쳤다. 소총과 수류탄을 든 괴한들은 방송국 직원들을 바닥에 내동댕이치기도 했다.
이 장면은 TV로 생중계 됐으며 얼마 후 송출은 중단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TC텔레비시온의 기자 레오나르도 플로레스 모레노는 "침입자들이 접수처를 통해 들어와 직원들을 폭행하고 폭탄을 남겼다"며 "회의 중에 그들이 들어와 경고해 숨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당시 나는 스테이지에 있지 않았지만 TC에서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과야킬 공영 채널 스튜디오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그곳에 있는 직원들의 상태를 확인했다"며 "방송국에 침입한 갱단 일당 1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에콰도르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지 하루 만의 일이다.
이날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22개의 범죄 조직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겠다며 군대에 이 단체들을 무력화할 것을 명령했다.
8일 마약 밀매 범죄 조직 '로스 초네로스'의 우두머리 아돌포 마시아스가 탈옥하면서 교도소 곳곳에서 폭동이 일어나는 등 에콰도르 내 사회적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전날 에콰도르 남부 마찰라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경찰관 3명과 로스 리오스 주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 3명이 납치됐다고 언급했다. 수도 키토에서도 경찰 4명이 갱단에 납치됐다.
경찰은 "이러한 행위는 면책되지 않을 것"이라며 엄경한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
김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ksy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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