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임대 조기 종료...입지 더 좁아지나

김민기 기자 2024. 1. 1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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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 황의조./뉴스1

축구 선수 황의조(32)가 잉글랜드 노리치 시티 임대를 조기에 마치고 원 소속팀 노팅엄 포리스트로 복귀했다. 노팅엄에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던 와중 노리치로 임대돼 그라운드를 밟았었는데, 임대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돌아간 것이다. 선수로서 입지가 더욱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노팅엄 구단은 9일(현지시간) 황의조 복귀 사실을 알렸다. 노리치도 “황의조의 그간 헌신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노팅엄은 1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리치는 2부인 EFL 챔피언십 소속이다. 황의조는 작년 6월 K리그 FC서울 임대를 마치고 노팅엄에 합류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노팅엄에서 사실상 전력 외 평가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결국 작년 9월 2부 노리치로 임대를 떠났다. 당시 노리치는 주전 스트라이커 부상으로 공격수 수혈이 필요했던 상황. 황의조는 1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 이후 황의조의 불법 촬영 혐의가 알려졌고, 결국 그는 한국 대표팀에서도 제외됐다. 영국 매체들도 황의조가 수사 선상에 오른 사실을 보도했으나 노리치 감독은 황의조를 계속 기용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논란이 인 후에도 황의조는 노리치에서 골맛을 보는 등 감각을 이어나갔다. 그는 노리치 유니폼을 입고 18경기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임대는 결국 조기 종료로 끝났다. 1년을 채우지 못하고 약 130일 만에 복귀했다. 노팅엄·노리치는 임대 조기 종료 이유에 대해선 따로 밝히지 않았다. 영국 BBC는 “황의조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6주 결장할 예정이며, 원 소속팀으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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