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백에 5만원권 400장…괴산 불정면에 올해도 익명의 '기부천사'

엄기찬 기자 2024. 1. 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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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 불정면사무소에 올해도 이름 없는 기부천사가 찾아와 현금다발을 건네고 홀연히 사라졌다.

10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8일 한 중년 남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5만원권 지폐 400장이 담긴 쇼핑백을 불정면사무소 주민복지팀에 건네고 자리를 떴다.

불정면사무소는 이 남성이 2021년 처음 찾아와 이런 방식으로 돈을 건넸고, 해마다 2차례 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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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무소 찾아와 현금 2000만원 건네고 사라져
2021년부터 해마다 2차례 기부…벌써 9005만원
한 중년 남성이 지난 8일 충북 괴산군 불정면사무소를 찾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건넨 현금다발.(괴산군 제공)/뉴스1

(괴산=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괴산군 불정면사무소에 올해도 이름 없는 기부천사가 찾아와 현금다발을 건네고 홀연히 사라졌다. 벌써 4년째다.

10일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8일 한 중년 남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5만원권 지폐 400장이 담긴 쇼핑백을 불정면사무소 주민복지팀에 건네고 자리를 떴다.

불정면사무소는 이 남성이 2021년 처음 찾아와 이런 방식으로 돈을 건넸고, 해마다 2차례 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부한 돈만 올해까지 9005만원이다.

불정면사무소 관계자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지역에 사는 저소득계층 주민과 복지사각지대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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