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파세대` 챙기는 유통업계…잠재 충성고객 확보한다

김수연 2024. 1. 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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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BBQ, 알리익스프레스까지 국내외 유통기업들이 이른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과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는 각각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후원사, 공식 파트너사로 나섰다.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는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번 파트너십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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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대학생연수단 출범
BBQ·알리, 청소년올림픽 후원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가운데)과 임직원들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 대회' BBQ 서포터즈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 제공
롯데홈쇼핑 '대학생 해외 연수단 2기'가 출범 기념 활영을 하고 있다. 롯데홈쇼핑 제공
알리익스프레스가 '2024 강원 동계올림픽 대회'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홍보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 제공

롯데홈쇼핑, BBQ, 알리익스프레스까지 국내외 유통기업들이 이른바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헌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점수 높이기와 잠재 고객·인재 확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 잘파세대는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세대'를 통칭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인재 육성 지원 활동으로 대학생 해외 연수단 2기를 이날 출범시켰다. 대학생 해외 연수단은 대학생들에게 직무 체험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방송, 유통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선진 시장 탐방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한국유통학회와 함께 운영하고 있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다. 해외시장 탐방에 필요한 항공권과 숙박비 등을 지원하고 전문 교수진 강의도 제공한다.

수료생들이 롯데홈쇼핑 인턴사원 채용에 지원하면 가산점도 받을 수 있다. 1기 연수생들은 지난해 2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의 유통시장을 견학했고, 2기는 오는 24일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생활용품 박람회 '2024 암비안떼'를 참관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대학생 연수단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 '상생일자리' 등을 통해 젊은 인재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동규 롯데홈쇼핑 마케팅부문장은 "유통업계 취업을 희망하는 젊은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과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는 각각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후원사, 공식 파트너사로 나섰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청소년 동계올림픽으로, 오는 19일 개막해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된다.

80여개국에서 청소년 선수 약 1900명이 참여하는 이 행사 기간, BBQ 그룹은 공식 후원사로서 오는 19일부터 2주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 앞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선수와 관람객에 K-푸드를 알린다.

BBQ는 150석 규모 부스에서 BBQ 치킨과 피자 메뉴를 비롯해 떡볶이, 김말이, 회오리 감자 등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대회 현장에서 외국인 선수와 관람객에게 도움을 줄 대학생 서포터즈 8명도 선발했다.

이 밖에도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공식 파트너사로서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단독 론칭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알리익스프레스, 알리바바클라우드 등과 연계해 조직위원회, 올림픽 팬들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4일부터 대회 마스코트인 '뭉초'를 활용한 인형, 배지, 의류, 액세서리, 문구류 등의 판매를 개시했다.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는 알리익스프레스는 이번 파트너십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지난 4일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파트너십을 맺는 자리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이전까지는 순수 크로스보더(직구 등 국경 간 거래) 쇼핑몰이었다"면서 "이제는 현지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식 라이선스 제품도 만나볼 수 있는 플랫폼이 됐다"고 말했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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