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수출해 볼까?" 단 5분이면, 21개국 바이어 매칭 성사율까지 파악

조은효 2024. 1. 10. 15: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코트라 케냐 나이로비 무역관은 무역투자 관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 폴리프로필렌 수출 K사와 케냐 현지 기업을 연결, 9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따내도록 지원했다.

10일 코트라에 따르면 무역투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트라이빅'을 통한 수출 분석·매칭 사업이 지난 9월 시범 가동에 돌입한 이래, 3개월 간 145만 달러를 수출계약 지원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트라, AI기반 무역 빅데이터 '트라이빅' 가동
시범기간 3개월 동안 145만 달러 수출 계약 따내
디지털화 전환으로, 수출 매칭 속도 빨라질 듯
서울 서초구 헌릉로 코트라 본사 전경. 코트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코트라 케냐 나이로비 무역관은 무역투자 관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내 폴리프로필렌 수출 K사와 케냐 현지 기업을 연결, 90만 달러 상당의 수출계약을 따내도록 지원했다. 케냐 현지업체는 지금껏 한 번도 한국업체와 거래를 해본 적이 없는 곳이다. 나이로비 무역관은 인공지능(AI)분석을 통해 러시아산·인도산 비철금속을 수입하던 또 다른 케냐 기업이 거래선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찾아내, 관련한 한국 기업을 연결해줬다. 베트남 다낭 무역관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현지 바이어 G사를 발굴, 국내 식품기업 W사를 연결해줬다. 현재 W사는 초도 계약 성사를 앞두고 있다.
트라이빅 시스템 캡쳐
10일 코트라에 따르면 무역투자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트라이빅'을 통한 수출 분석·매칭 사업이 지난 9월 시범 가동에 돌입한 이래, 3개월 간 145만 달러를 수출계약 지원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코트라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입 확률이 높은 해외 바이어를 찾아내, 국내 기업과 연결해주는 '정밀 타격' 수출 지원 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트라이빅 사이트에 접속해 수출하고자 하는 품목의 상품분류코드(HS코드)만 집어넣으면, 대략 '5분이면' 해외 바이어 리스트, 예상 거래 규모, 수입항구 등 구체적인 정보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의 역점 사업이기도 하다. 유 사장은 "중소·중견기업은 물론 스타트업, 개인 등 누구든 수출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면서 무역 빅데이터 구출을 추진해 왔다. 이정훈 코트라 디지털무역투자본부장은 "무역경험이 없는 1인 기업은 물론이고, 대학생 등 누구라도 무역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디지털 무역'의 취지"라며 "보다 정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트라이빅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코트라 트라이빅 시스템은 21개국 770만건의 수출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코트라 전 세계 해외 무역관이 확보한 거래 정보, 주요국 관세청의 수입 정보, 그 밖에 전문적인 수출입 정보들이 빅데이터로 활용되고 있다. AI 학습을 통해 정밀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정부 및 수출지원기관들의 트라이빅에 대한 벤치마킹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재 확보한 수출입 정보는 21개국 770만건으로, 향후에는 84개국으로 대상국가 및 기업 정보를 분석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