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공짜로 보는 시대 끝났나요?" 유료전환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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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035760)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이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중계권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처럼 수백억 원대 중계권 가격에 더해 티빙이 유료 OTT 플랫폼이라는 이유 때문에 프로야구 팬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중계가 유료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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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중계권 우선협상자 선정으로 중계 방식 관심
매분기 수백억 적자 속 유료 중계시 반발 불가피
무료 중계시엔 프로야구팬 OTT 유입 효과 기대감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CJ ENM(035760)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이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유무선(뉴미디어) 중계권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후 중계권 활용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에 무료로 보던 프로야구 중계의 유료 전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수백억 원대 중계권 가격에 더해 티빙이 유료 OTT 플랫폼이라는 이유 때문에 프로야구 팬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중계가 유료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뉴미디어 중계권을 갖고 있던 네이버와 통신사 등은 무료로 중계를 해왔다.
치열한 OTT 경쟁 속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등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매분기 300억~4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티빙의 상황도 유료 중계 우려가 제기되는 배경이다. 독점 중계권 확보 후 플랫폼을 통한 독점 유료 중계 사례는 스포티비의 전례가 있다. 스포티비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메이저리그 야구(MLB) 중계권을 확보한 후 자체 앱인 스포티비 나우를 통해서만 유료 중계를 하고 있다.
다만 OTT 업계에선 유료 중계보다는 무료 중계 유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용자 수에서 무료 플랫폼인 쿠팡플레이에 밀려 국내 OTT 시장 3위까지 밀린 티빙이 프로야구 중계권을 통해 프로야구 팬들의 유입으로 이용자 확대를 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하반기 쿠팡플레이에 이용자수(MAU)를 추월당한 티빙은 연말 그 격차가 더 크게 벌어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쟁 OTT들의 가격 인상 속에서 무료 OTT인 쿠팡플레이의 이용자 수는 지난해 12월 665만명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이용자가 156만명 증가했다.
프로야구 중계의 이용자 유입 효과는 이미 네이버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지난해 프로야구를 중계한 네이버의 경우 경기당 최고 동시 접속자 평균이 6만1000명, 누적 재생수는 61만회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최고 동시 접속자는 41만명에 달하기도 했다. 프로야구의 경우 통상 5경기가 동시에 열린다.
특히 기존의 무료 중계를 유료로 전환할 경우 프로야구 팬들의 거센 반발이 불가피해 티빙으로선 소탐대실이 될 수 있는 만큼 섣부른 유료화 시도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종 협상권을 가진 KBO와 프로야구 구단들을 설득하기도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티빙은 현재 중계 방식에 관해 말을 아끼고 있다. 최종적으로 중계권 계약이 완료되기 전까지 KBO 및 프로야구 구단들과의 협상이 남은 만큼 섣부르게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티빙 관계자는 “구체적 사안은 KBO 등과의 협상을 거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광범 (toto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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