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7조원 늘어난 은행 가계빚 ‘역대최대’...금융당국 “DSR규제로 가계대출 적극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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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이 37조원 증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났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1095조원으로 1년 전보다 37조원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유관기관과 함께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전금융권의 지난해 12월말 가계부채 증가폭은 2000억원으로 4월 이후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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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1095조원’...1년 만에 다시 증가
최근 주택 거래 다시 위축...상승세 꺾여
금융당국 “스트레스DSR 등 제도 개선”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잔액은 1095조원으로 1년 전보다 37조원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2022년에 감소세(-2조6000억원)를 나타냈으나 1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이 50조원 넘게 늘어난 영향이다. 지난해 주담대 증가폭은 전년(20조원)보다 31조6000억원 많은 51조6000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1월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이 가계대출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적용되지 않은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 한 해에만 43조원 공급됐다.
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연중 높은 수요를 보인 특례보금자리론이 전반적인 은행 주담대 증가에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당분간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고금리 여파에 주택경기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8월 3만7000호에서 9월 3만4000호, 10월 3만1000호, 11월 2만7000호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윤 차장은 “주담대에 제일 큰 영향을 끼치는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10월부터 위축되고 있어 올해 1월에도 둔화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1월, 2월에도 명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기타대출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가계부채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는 만큼 다음 달부터 스트레스 DSR 제도를 도입해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이 경제성장률 이내가 되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유관기관과 함께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전금융권의 지난해 12월말 가계부채 증가폭은 2000억원으로 4월 이후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연간 가계대출 증가폭도 10조1000억원으로 과거 8년 연평균(83조2000억원)에 비해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갚는’ 원칙이 안착될 수 있도록 DSR 적용범위와 내용을 개선하며 주기형 대출 활성화 등 차주의 상환위험이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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