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막 LCK 스프링, 유력 우승 후보는 ‘역시 T1’

올해도 T1의 강세가 이어질까.

10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미디어 데이에서 참가팀들은 유력 우승 후보로 T1을 꼽았다. T1만이 젠지를 선택했고 나머지 9개 팀의 선택은 T1이었다.

이에 T1 김정균 감독은 “가장 많이 지목을 받은 것은 선수들이 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기쁘다”라며 “개인적으로는 성적도 성적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건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도 “상황상 우승 커리어가 있어서 이렇게 골라주신 것 같다”라며 “우리가 할 것 열심히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T1은 지난해 ‘리그오브레전드’ 세계 대회인 ‘월드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3년을 최고의 해로 마무리했다. T1은 유일한 4회 우승팀, 이상혁 선수도 유일한 4회 우숭자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T1은 지난해 월드챔피언십 우승 이후에도 주축 멤버를 그대로 유지했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리그오브레전드 종목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금메달을 획득한 김정균 감독도 복귀해 전력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얻었다.

실제 이날 각 LCK 팀의 감독과 선수들도 T1의 선수단 유지, 김정균 감독의 부임을 유력 우승 후보로 꼽은 이유로 거론하기도 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이재민 감독은 “멤버의 변동이 없고 폼도 좋은데다가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강팀”이라며 “명장 김정균 감독도 부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e스포츠의 ‘피넛’ 한왕호 선수도 “선수들이 합을 맞춘지도 오래됐고 월드챔피언십에서 너무 좋은 모습으로 우승하는 것도 봤다”라며 “우승하면 (분위기가) 쳐질 수도 있는데 김정균 감독님이 다 잡아주시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각 팀은 올해 새 시즌을 맞이하는 포부도 밝혔다.

OK저축은행 브리온 최우범 감독은 “시즌이 끝났을 때 각 개개인이 발전하고 후회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디플러스 기아 이재민 감독은 “오랜만에 감독에 복귀했는데 열심히 해서 팬분에게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라고 밝혔다.

DRX 김목경 감독은 “신인 선수들이 많이 포진된 만큼 모든 선수와 좋은 팀을 꾸려서 최대한 좋은 경기력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고 피어엑스 유상욱 감독은 “팀 명도 바뀌었는데 작년과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이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젠지 김정수 감독은 “베테랑이 모인 만큼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고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은 “선수단 모두 행복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 광동 프릭스 김대호 감독은 “엔트리가 고정된 채로 연습도 많이 했으니 재미있는 경기력 보여드리고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 보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은 “올해 모든 경기가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임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으며 농심 레드포스 허영철 감독은 “올해도 육성 기조인데 2년차인 만큼 더 좋은 경기력으로 찾아뵙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LCK 스프링 스플릿은 오는 17일 DRX와 농심 레드포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약 3개월간 펼쳐진다. 정규 리그는 3월 24일까지, 플레이오프는 3월 30일부터 시작해 4월 14일 결승전으로 마무리된다. 총 상금 규모는 4억원이며 우승팀에게는 2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