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는 전기차로 탈래요"…신차 성장 주춤, 중고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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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거래 대수가 10만대에 육박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차, 경유차 중고 실거래 대수는 각각 1.2%, 0.4% 늘었고 LPG차는 2.0% 감소해 거래 대수가 큰 차이가 없던 것과 비교하면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중고 시장에서도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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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고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등 친환경차 거래 대수가 10만대에 육박했다. 전기차 가격 부담으로 신차 구매는 주춤하지만 중고 거래는 오히려 늘었다. 올해도 고유가, 고금리, 고물가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성비' 소비가 부각되면서 중고 거래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1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 하이브리드, 전기 승용차 실거래 대수는 각각 7만1112대, 2만4659대로 전년 대비 27.3%, 44.1%씩 증가했다.
하이브리드차 중에선 현대차 그랜저가 최고 인기 모델이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IG) 7001대,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IG) 5905대로 집계됐다. 기아 쏘렌토 하이브리드 4594대,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3432대, 기아 니로 3419대가 뒤를 이었다.
전기 모델 중에서는 테슬라 모델3 3764대, 현대차 아이오닉5 2224대, 코나 일렉트릭 2177대, 기아 EV6 1734대, 쉐보레 볼트 EV 1674대가 판매 순위권에 들었다.
같은 기간 휘발유차, 경유차 중고 실거래 대수는 각각 1.2%, 0.4% 늘었고 LPG차는 2.0% 감소해 거래 대수가 큰 차이가 없던 것과 비교하면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중고 시장에서도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차 시장에서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신차 시장에서는 전기차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16만2593대로 집계됐다. 판매 둔화로 충전 인프라 부족과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 높은 판매 가격 등이 꼽힌다. 하이브리드차는 같은 기간 46.3% 늘어난 30만9164대였다.
향후 중고차 시장에서는 물량의 증가와 인프라 확대 속에 장기적으로 중고차로 친환경차를 찾는 수요가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가 지난해 11월 진행한 구매 의향 설문조사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응답자의 84.4%가 '구매하고 싶다'고 답하는 등 높은 연비와 구매 후 각종 친환경차 혜택까지도 받을 수 있는 장점에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 속에서 가성비 차량을 찾는 경향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케이카 판매 모델 중 가장 낮은 가격대인 '500만원 미만 모델'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역시 고유가와 경기 침체 전망에 따라 합리적 소비가 부각되는 시기"라며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친환경차에 대한 인기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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