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ㆍ블랙핑크 솔로로도 거뜬, K팝 빌보드서 여전히 강세 [이슈&톡]

방탄소년단 정국 블랙핑크 제니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멤버들이 홀로 낸 작업물로도 글로벌 시장을 접수하며 미국 빌보드 차트 내 K팝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정국이 지난해 11월 낸 첫 솔로 앨범 ‘골든(GOLDEN)’은 오는 13일자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28위에 랭크됐다.

9주 연속 차트인인데, 이를 통해 정국은 K팝 솔로 가수 중 ‘빌보드 200’에 최장기간 진입한 앨범을 보유하게 됐다.

방탄소년단 멤버들끼리의 경쟁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본에 ‘빌보드 200’에서 가장 오래 머문 앨범은 멤버 뷔의 첫 솔로 앨범인 ‘레이오버’(Layover)로 8주 연속 차트인했다.

두 사람 외에도 RM의 ‘인디고’가 7주, 지민의 ‘페이스’가 6주, 슈가의 ‘디-데이’가 5주, 제이홉의 ‘잭 인 더 박스’가 3주 동안 이 차트에 머물렀는데, 이를 통해 K팝 솔로 가수 ‘빌보드 200’ 장기 진입 톱7을 방탄소년단이 장악했다.

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나연이 지난 2022년 6월 낸 솔로 앨범 ‘아이엠 나연’이 ‘빌보드 200’에 5주 차트인하며 슈가와 공동 5위에 오른 게 전부다.

정국은 ‘골든’의 타이틀곡 ‘스탠딩 넥스트 투 유’(Standing Next to You)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도 영향력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대비 27계단 오른 70위에 랭크됐다. 앨범과 함께 9주 연속 이 차트를 지켰다.

정국은 지난해 7월 낸 솔로 싱글 ‘세븐’(Seven, feat. 라토)의 역주행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글로벌 200’에 9위, ‘글로벌(미국 제외)’에 4위로 재진입했다.

정국 외에도 뷔와 지민의 솔로 앨범과 지난 2020년 발매된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세븐’(MAP OF THE SOUL : 7)의 수록곡 등이 빌보드의 주요 차트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날 빌보드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제니가 참여한 HBO 시리즈 ‘디 아이돌’ OST ‘원 오브 더 걸스’(One Of The girls)는 13일자 ‘핫 100’ 차트에서 69위에 올랐다.

이는 K팝 솔로 여가수 기준 최고 순위다. 기존 최고 성적은 역시 블랙핑크 멤버인 로제가 지난 2021년 3월 낸 솔로곡 ‘온 더 그라운드’(One The Ground)로 쓴 70위였다.

이 외에도 블랙핑크 리사가 2021년 낸 솔로 싱글 ‘라리사’(LALISA)의 수록곡 ‘라리사’와 ‘머니’(MONEY)가 각각 84위와 90위로 차트인 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선전 속 4세대 후배 K팝 그룹들도 빌보드서 좋은 흐름을 보였다.

특히 그룹 뉴진스는 지난해 7월 낸 미니 2집 ‘겟 업’(Get Up)으로 13일자 ‘빌보드 200’에서 110위에 올랐다. 이로써 ‘겟 업’은 이 차트에 1위(2023년 8월 5일자)로 진입한 후 24주 연속 차트를 지키며 4세대 K팝 그룹 음반 최장기간 차트인 기록을 스스로 고쳐 썼다.

K팝 걸그룹 전체로 보면 블랙핑크가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쓴 ‘빌보드 200’ 26주 연속 차트인 기록이 최장인데, 이 기록 경신도 목전에 뒀다.

‘겟 업’의 타이틀곡 ‘슈퍼 샤이’(Super Shy)도 ‘글로벌(미국 제외)’와 ‘글로벌 200’에서 각각 65위와 87위에 오르며 전주 대비상승했다. 이 외에도 ‘디토’(Ditto)와 ‘OMG’ 등이 주요 차트에 랭크됐다.

‘빌보드 200’에 네 앨범 연속 1위로 직행하는 등 신기록을 써낸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미니 8집 ‘락스타’(樂-STAR)는 이 앨범으로 13일자 33위를 차지하며 8주 연속 차트인 행진을 이어갔다.

에이티즈의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THE WORLD EP.FIN: WILL)은 같은 날짜 ‘빌보드 200’에서 97위를 차지했고, 엔하이픈의 미니 5집 ‘오렌지 블러드’(ORANGE BLOOD)는 134위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정규 3집 ‘이름의 장: 프리폴(FREEFALL)’은 150위에 올랐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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