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리그 사령탑의 두 줄기…관록과 패기의 정면승부

백현기 기자 2024. 1. 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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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록으로 승부하는 베테랑 감독들과 패기로 뭉친 젊은 감독들의 맞대결은 2024시즌 K리그를 뜨겁게 달굴 흥미요소 중 하나다.

2021년 울산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이듬해 울산의 K리그1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도 왕좌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 대구를 K리그1 6위에 올리며 팀을 단단히 만들어가고 있는 최 감독은 "새 시즌에는 더 다양한 전술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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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홍명보 감독(왼쪽), 광주FC 이정효 감독. 스포츠동아DB
관록으로 승부하는 베테랑 감독들과 패기로 뭉친 젊은 감독들의 맞대결은 2024시즌 K리그를 뜨겁게 달굴 흥미요소 중 하나다.

숱한 경험과 선수단을 장악하는 리더십은 베테랑 감독들의 가장 큰 강점이다. 베테랑 감독의 대표주자는 울산 HD 홍명보 감독(55)이다. 2021년 울산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이듬해 울산의 K리그1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시즌에도 왕좌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했다. 과거 국가대표팀 사령탑 경험을 바탕으로 K리그에서도 탁월한 지도력으로 스타군단 울산을 4년째 지휘하고 있다.

홍 감독 외에도 제주 유나이티드 김학범 감독(64)과 FC서울 김기동 감독(52) 역시 노련함의 대명사다. 2018년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이끌고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쥔 김학범 감독은 올 시즌 제주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포항 스틸러스를 5년간 이끈 뒤 서울 지휘봉을 잡은 김기동 감독도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다.

반면 젊은 감독들은 베테랑 감독들의 아성을 무너뜨릴 준비가 돼있다. 광주FC 이정효 감독(49)이 대표적이다. 지난 시즌 시민구단 광주를 이끌고 부족한 투자와 지원 속에서도 K리그1 3위의 호성적을 냈다. 영리한 전술 변화와 현대축구의 최신 트렌드를 접목하는 이 감독은 축구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바 있다.

대구FC 최원권 감독(43)과 수원FC 김은중 감독(45)도 패기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지난 시즌 대구를 K리그1 6위에 올리며 팀을 단단히 만들어가고 있는 최 감독은 “새 시즌에는 더 다양한 전술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다. 또 수원FC에서 K리그 감독으로 데뷔하는 김 감독은 “지루하지 않고 직선적이고 도전적인 축구를 구사하겠다”며 공격축구를 기치로 내세웠다.

선수단과 거리낌 없는 소통을 비롯해 기민한 전술 운용은 젊은 감독들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경험 많은 베테랑 감독들과 패기 넘치는 젊은 감독들의 맞대결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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