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등판, 충북 민주당 내부반발 "명분 없는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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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67)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예고한 가운데 지역 민주당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현웅(55)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노 전 실장은 명분 없는 출마로 지역 민주당 정치를 망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도청 기자실을 찾아 "노 전 실장의 출마는 민주당의 혁신을 열망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지를 꺾는 일"이라며 "22대 총선 출마를 거둬 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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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노영민(67)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예고한 가운데 지역 민주당의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총선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비판 성명을 낸 데 이어 지역 민주당 지지모임은 반대 집회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이현웅(55) 전 한국문화정보원장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노 전 실장은 명분 없는 출마로 지역 민주당 정치를 망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말 혼탁한 국정운영과 인사운영으로 윤석열 정부 탄생의 빌미를 제공한 책임이 큰 노 전 실장이 원래 지역구인 흥덕을 떠나 상당구로 출마한다는 것은 노욕 밖에는 어떤 명분도 없다"고 지적했다.
"오송참사 때나 김영환 주민소환운동 때도 의견을 내거나 활동을 하지 않던 그가 '똘똘한 한 채' 이미지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는 것은 상당구민과 청주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선당후사, 선민후당의 정신으로 출마 철회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전 원장은 이번 총선에 민주당 소속으로 청주상당에 출마할 예정이다.
이광희(61) 전 충북도의원도 노 전 실장에게 "자중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이날 도청 기자실을 찾아 "노 전 실장의 출마는 민주당의 혁신을 열망하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지를 꺾는 일"이라며 "22대 총선 출마를 거둬 주기 바란다"고 했다.
"노 전 실장의 출마는 지난 정권 대 현 정권의 대결구도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노 전 실장은 전 정권의 중요 일원이었고, 국민들의 판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상당구는 험지가 아니다. 지역구를 버리면서까지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정치도의를 벗어난 것"이라며 "노 전 실장과 측근들의 내일이 아닌 민주당의 미래를 생각해 달라"고 했다.
노 전 실장은 오는 11일 오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상당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 등 200여명으로 구성된 충북민주연합은 노 전 실장의 출마 선언에 맞춰 총선 불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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