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인구감소 줄어드는 대한민국... 주민등록인구 5133만명

전아름 기자 2024. 1. 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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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도, 생산가능인구도, 젊은이도 모두 감소...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4년째 인구감소가 이어지며 2023년 주민등록 인구가 5133명으로 확정됐다. ⓒ베이비뉴스

우리나라 인구감소가 4년째 이어지면서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는 전년대비 11만 명 감소한 5133만명으로 확인됐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들도, 생산가능인구도, 젊은이도 모두 줄어들었고, 앞으로도 줄어들 전망이다. 주민등록인구는 줄었는데 1인 가구의 증가로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는 10일 2023년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발표하고 2023년 12월 31일 기준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가 5132만 5329명으로 2022년(5143만 9038명) 보다 11만 3709명(▲0.22%)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4년 연속 주민등록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 2020년 5182만 9323명이던 인구 현재 5132만 5329명까지 줄어들었다. 는성별로 보면 남자인구는 5년 연속, 여자인구는 3년 연속 감소세다. 

2023년 출생(등록)자 수는 23만 5039명, 사망(말소)자 수는 35만 3920명으로 2022년 대비 각각 1만 9589명(▲7.69%), 1만 8711명(▲5.02%) 줄어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주민등록 인구 감소는 11만 8881명으로, 2022년 10만명(11만 8003명)을 넘어선 이후 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2023년 남자(2556만 5736명) 인구와 여자(2575만 9593명) 인구 간의 격차(여자-남자)는 19만 3857명으로 2015년 여자 인구가 남자 인구를 추월한 이래 처음으로 19만명을 넘어섰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다. 10대부터 70대이상까지 중 50대가 16.94%를 차지한다. 40대가 15.44%, 60대가 14.87%, 30대 12.81%, 70대 이상 12.31%, 20대 12.07%, 10대 9.06%, 10대 미만은 6.49% 순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73만 411명(18.96%)으로 2022년(926만 7290명) 보다 46만 3121명(+5.00%) 증가했다. 반면,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3593만 1057명(70.01%)으로 2022년(3628만 1154명) 보다 감소(▲0.96%)했다.

2023년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3593만 1057명,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세)는 1790만 728명으로 2022년 보다 각각 35만 97명(▲0.96%), 26만 3240명(▲1.45%) 줄어들었다.

전체 주민등록 인구(5132만 5329명) 중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70.01%를 핵심 생산가능인구(25~49세)는 34.88%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6세 인구('17.1.1.~12.31. 출생)는 36만 4740명으로 전년(41만 3162명) 보다 4만8442명(▲11.72%) 감소하여, 40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6세 남자는 18만 7700명(51.46%), 여자는 17만 7040명(48.54%)이며 수도권에 18만 4252명(50.52%), 비수도권에 18만 488명(49.48%)이다.

한편, 2024년 18세가 되는 인구('06.1.1.~12.31. 출생)는 44만 9025명으로 남자 23만 1818명, 여자 21만 7207명이다. 지난해(43만 5582명)보다 1만 3443명 증가했다.

또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24.4.10.)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18세 이상('06.4.11.까지 출생자)에 해당되는 주민등록 인구는 4438만 549명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50대(19.59%), 40대(17.85%), 60대(17.19%), 30대(14.82%), 20대(13.96%), 70대 이상(14.24%), 10대(2.34%) 순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 1인가구 1천만시대 코앞..대한민국 인구 절반 이상 수도권 거주 

전체 주민등록 세대수는 꾸준히 증가하여 2391만 4851세대로 전년(2370만 5814세대) 보다 20만 9037세대(+0.88%) 증가하여 평균 세대원 수는 2.15명(▲0.02명)을 기록했다.

세대원 수로 살펴보면, 1인 세대가 993만 5600세대로 가장 큰 비중(41.55%)을 차지했으며, 2인 세대(24.53%), 4인이상 세대(17.07%), 3인 세대(16.85%) 순이다.

1인 세대는 70대 이상이 19.66%로 가장 많고, 60대(18.44%), 30대(16.87%), 50대(16.45%), 20대(15.25%), 40대(12.93%), 10대 이하(0.41%) 순이다. 20~50대는 남자 1인 세대가 많고, 10대 이하 및 60대 이상은 여자 1인 세대가 많았다. 

권역별로 비교해 보면, 수도권 인구는 2601만 4265명(50.69%)으로 비수도권 인구 2531만 1064명(49.32%) 보다 70만3201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처음으로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한 후 인구 격차(수도권-비수도권)가 증가한 것.

2022년 대비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한 시․도는 경기도(+4만 1389명), 인천시(+3만 96명), 대구시(+1만 1269명), 충남도(+7082명), 세종시(+2934명) 등 5곳이며, 자연적 요인(출생-사망) 및 사회적 요인(전입-전출) 모두 증가한 곳은 세종시가 유일했다.

인천 서구(+3만 5345명), 경기 화성시(+3만 3528명), 전북 완주군(+5405명) 등 53개 시․군․구(21시 12군 20구)는 주민등록 인구가 증가했으며, 이 중 자연적 요인(출생-사망) 및 사회적 요인(전입-전출) 모두 증가한 곳은 인천 서구, 경기 화성시, 경기 양주시 등 19곳이다.

특히, 인구감소지역(89곳) 중 대구 서구(+4261명), 부산 동구(+1330명), 충남 예산군(+969명) 등 9곳이 전년 보다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 서구, 부산 동구, 충남 예산군, 전남 신안군, 경기 양평군, 경북 울릉군, 전북 순창군, 강원 고성군, 충남 금산군). 

한편 2023년 전국 주민등록 인구 이동률은 11.95%로 3년 연속 감소 추세를 보였다. 시·도 내 이동률(7.77%)이 시·도 간 이동률(4.18%) 보다 높았으며, 권역별로 이동현황을 보면, ▲수도권에서 수도권(71만 9973명), ▲비수도권에서 비수도권(64만 2978명), ▲비수도권에서 수도권(41만 5812명), ▲수도권에서 비수도권(36만 9088명) 순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경기도(+4만 4743명), 인천시(+3만 3535명), 충남도(+1만 5875명), 충북도(+3904명), 세종시(+1692명) 등 5곳은 타 시·도로부터 인구 순유입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충남도는 16개 시·도 모두에서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동 차관은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체류형 인구개념인 생활인구를 활용하여 지역이 인구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 아울러, 아이들을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력하여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주민등록 인구현황 등 관련 통계는 행정안전부 인구통계 홈페이지(jumin.mois.go.kr),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 및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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