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서 도로결빙 사고 잇달아…2명 사망

소방, 제설제 살포 등 안전조치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밤사이 내린 눈과 비로 인한 도로결빙 현상으로 10일 오전 경남 곳곳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10일 오전 8시 37분쯤 경남 사천 남일대해수욕장 입구 편도 2차로에서 SM5 승용차 1대가 달리던 중 미끄러지면서 반대 차선에서 신호대기 중인 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M5 승용차 운전자 A(40대) 씨가 숨지고 버스에 탑승해 있던 기사 1명과 승객 6명이 다쳤다.

같은 날 오전 8시쯤 밀양시 삼랑진읍 임천리의 편도 1차로에서는 1t 화물차량 한대가 도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 방향에 있던 전봇대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70대 운전자 B 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이 밖에도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창녕군 남지읍 남지대교 1차로에서도 창녕방면에서 함안방면으로 주행 중이던 차량 6대가 연이어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창원시 진해 2번국도 웅천동 진출로 부근에서는 1차로를 달리던 코란도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서 있던 승용차와 충돌하는 등 총 5대의 차량이 연이어 부딪혔다.

하동군 금남면 편도 2차로 내리막구간에서도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코란도 스포츠 화물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져 10m 아래 하천으로 추락했다. 다행히 운전자 C(60대) 씨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6시 31분쯤에는 김해시 신문동의 한 도로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도로에 제설제를 살포하는 등 안전조치를 하는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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