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수비수를 꿈꾸는 경희대 김수오, “가드부터 센터 수비까지 자신 있다”

김수오의 목표는 다재다능한 수비수가 되는 것이다.

경희대학교(이하 경희대)는 다가오는 대학리그를 위해 1월 8일부터 2월 3일까지 전지훈련을 위해 목포로 향했다. 체력 훈련뿐만 아니라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울 예정이다.

경희대는 지난 시즌 8위로 힘겹게 플레이오프 진출했다. 그러나 다가오는 시즌 팀에 4학년 선수들도, 확실한 에이스도 없다.

이에 김현국 경희대 감독은 “잘하는 선수들은 많다. 그러나 확실한 에이스는 없다. 그게 아쉽다. 이번 비시즌에는 선수들의 전반적인 득점력을 올려야 한다”라는 말과 함께 “수비에서는 스위치를 많이 쓸 것이다. 팀에 신장이 크고, 기동력이 좋은 선수들이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수오는 큰 키에도 잘 달린다. 지난 시즌에도 다재다능한 수비를 선보였다”라며 김수오(200cm, F)을 언급했다.

김수오는 지난 시즌 신입생임에도 경기당 평균 11점 7.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핵심 선수가 됐다.

목포 전지훈련에서 만난 김수오는 “전지훈련에 왔는데 지금까지는 재밌다. 내가 성장하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웃음) 그 맛에 버티고 있는 것 같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에는 더 여유를 가지면서 플레이를 하고 싶다. 지난 시즌에는 첫 시즌이기도 하고 많이 몰랐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김수오에게 강조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를 묻자 “감독님께서는 다음 시즌 내 비중이 더 커질 거라고 하신다. (웃음) 그러면서 다재다능한 수비를 강조하신다. 빅맨, 포워드 수비는 기본이고 가드 수비까지 해야 한다. 물론 가드부터 센터까지 다 자신 있다. 해낼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스스로가 원하는 것은 득점력이다. 내 수비 한 명 정도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개인 능력을 갖추고 싶다”라며 개인적인 목표도 함께 전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본 김수오는 “작년에 좋은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분위기를 탈 때는 득점도 잘하고 궂은일도 잘했다. 그러나 흥분하면 혼자 말리면서 파울 트러블도 걸리고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이런 기복을 줄일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시즌보다는 더 좋은 시즌을 만들고 싶다. 그게 팀적인 목표다. 열심히 해서 목표를 이룰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