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같은 고투몰 길찾기, 실내 내비게이션 '고터맵' 이용하세요"

권혜정 기자 2024. 1. 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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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는 미로같이 복잡한 고속터미널역 지하도상가 일대에서 방문객들이 원하는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실내 내비게이션 '고터맵'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고터맵'은 각각의 상점마다 도로명·기초번호를 각각 부여해 공간 데이터 정보를 구축하고, 앱으로 내비게이션을 구현해 위치정보를 안내하는 스마트 행정서비스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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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제공)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서울 서초구는 미로같이 복잡한 고속터미널역 지하도상가 일대에서 방문객들이 원하는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실내 내비게이션 '고터맵'을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고터맵'은 각각의 상점마다 도로명·기초번호를 각각 부여해 공간 데이터 정보를 구축하고, 앱으로 내비게이션을 구현해 위치정보를 안내하는 스마트 행정서비스 모델이다.

서비스 대상지는 고속터미널역 지하도상가 고투몰 일대 총 3만1566㎡ 규모다. 이 곳은 약 630여개의 상점이 복잡한 실내 구조 속에 빼곡하게 들어있어 방문객들의 혼란이 많았다. 상인들 또한 이런 애로점을 지속적으로 호소해왔다.

구는 실내 내비게이션 구축을 추진하며 이 공간의 주소를 알기 쉽게 세분화했다. 기존 1개 도로명으로 된 고속터미널 지하도 내부 도로와 상점에 도로명 및 기초번호를 부여하고, 건물번호판·사물주소판 등 주소정보시설을 설치했다. 또 블루투스 기반의 위치정보 전달 장치 150여 개를 곳곳에 설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터맵 앱은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고투몰의 실내 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기능은 △빠른 길 안내 △길 안내 △증강현실(AR)모드 △카테고리 검색 등이다. 이외에도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영문 안내, 경로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는 모의주행, 주변 날씨 정보 등을 제공한다.

구는 이번 서비스로 고속터미널을 찾는 방문객들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향상되고, 화재 등 재난 및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히 출구나 비상구를 쉽게 찾는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터맵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아이폰용 서비스는 추후 출시할 예정이다.

향후 구는 만족도 조사를 진행 후 서비스를 개선해 이를 고속터미널역 일대 전 지역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또 고속터미널역 지하도상가 내부 도로 및 상점 등에 부여된 입체주소를 이용한 지도를 제작해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소방‧경찰서에 제공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서비스가 고속터미널 일대 방문객들의 편의성과 안전에 도움이 되고, 실내 공간정보 구축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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