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에 빠져 추락한 70대 女, 배관잡고 버틴 끝에 구조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2024. 1. 10.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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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 아래로 추락한 70대 여성이 배관을 붙잡고 버틴 끝에 소방당국에 무사히 구조됐다.

10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2시 38분경 북구 용봉동에 있는 한 건물과 건물 사이 골목길에서 70대 여성 A 씨가 오수로 가득찬 맨홀(지름 약 1m)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가 정확한 사고 위치를 알지 못하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조를 나눠 인근 골목길을 수색했고, 현장 출동 8분 만에 A 씨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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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용봉동의 골목길에서 맨홀에 빠진 여성을 구조하는 소방대원. 광주북부소방서 제공

맨홀 아래로 추락한 70대 여성이 배관을 붙잡고 버틴 끝에 소방당국에 무사히 구조됐다.

10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2시 38분경 북구 용봉동에 있는 한 건물과 건물 사이 골목길에서 70대 여성 A 씨가 오수로 가득찬 맨홀(지름 약 1m)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가 정확한 사고 위치를 알지 못하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조를 나눠 인근 골목길을 수색했고, 현장 출동 8분 만에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수심 3m이상 추정되는 오수가 차있는 맨홀 아래에서 기둥처럼 생긴 배관을 붙잡고 간신히 버티고 있었다.

A 씨는 119에 의해 신고 접수 28분 만에 무사히 구조돼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그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추운 날씨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길을 걸을 때 스마트폰을 보고 있거나, 맨홀 뚜껑을 일부러 밟지 않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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