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러시아 수출통제 강화…대구경북 수출기업 직격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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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러시아 수출 통제가 강화되면서 지역 기업의 러시아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對러 수출통제 확대에 따른 대구경북 수출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대구의 對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3.1% 증가한 1억 3천9백만불로 수출국 순위 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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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러시아 수출 통제가 강화되면서 지역 기업의 러시아 수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10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對러 수출통제 확대에 따른 대구경북 수출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대구의 對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3.1% 증가한 1억 3천9백만불로 수출국 순위 9위를 기록했다. 경북은 15.4% 감소한 2억 1천1백만불을 수출했다.
지난해 러시아 수출 실적을 가진 지역 내 기업은 모두 467개사로 대구에서 201개사가 220개 품목을, 경북은 266개사가 252개 품목을 수출했다.
최근 수출통제 확대로 대구는 56개사의 72개 품목, 對러 수출금액의 7.7%(약 1천만불)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은 100개사의 86개 품목, 러시아 수출금액의 44.4%(약 9천3백만불)가 영향권에 들 것으로 분석돼 대구보다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는 대구의 폴리우레탄, 전기제어부품, 온도자동조절기기, 전동발전기, 금속절삭선반 등이 주요 통제 품목에 해당되며 최근 對러 수출 호조를 보였던 품목들이 여럿 포함돼 있다.
경북은 원자로 보일러 부품, 철·비합금강 평판압연제품, 자동차, 축전지, 금속가공도구 등으로 對러 수출순위가 높은 품목들이 다수 통제품목에 들어 있어 경북지역 소재 기업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사회의 對러 수출통제 공조를 위해 기존 798개 품목의 상황허가 대상에 더해 통제대상 품목을 총 1159개로 확대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번 개정안에는 '2000cc 이상 승용차'도 포함되면서 지역의 중고자동차 수출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권오영 본부장은 "지역의 제조·수출 기업이 직격탄을 맞을 우려가 있다. 기업의 애로 사항을 적극 청취하는 한편 지자체 등과 협력해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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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CBS 김세훈 기자 hun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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