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방어 나서는 '예비 아빠' 김시우 "작년 기억 되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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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28·CJ)가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개인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0일 김시우는 한국 언론과 화상 인터뷰에서 "하와이에서 첫 경기를 하게 됐다. 새해 좋은 곳에서 경기를 해서 좋다"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일찍 마우이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잘 치고 온 만큼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이번 주에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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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4승의 김시우(28·CJ)가 아내의 출산을 앞두고 개인 첫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김시우는 12일(한국 시각) 미국 하와이주 와이알레CC(파70)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10일 김시우는 한국 언론과 화상 인터뷰에서 "하와이에서 첫 경기를 하게 됐다. 새해 좋은 곳에서 경기를 해서 좋다"면서 "올해는 작년보다 일찍 마우이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잘 치고 온 만큼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이번 주에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22년 12월 프로 골퍼 오지현과 백년가약을 맺은 김시우는 한 달 뒤 나선 소니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제일 좋았던 기억은 와이프랑 같이 우승한 첫 대회"라면서 "결혼 직후에 신혼여행 겸 온 대회였는데 우승해서 너무 좋았다"고 떠올렸다.
이번에는 둘이 아닌 셋으로 함께 대회에 나선다. 김시우는 "아내가 3월 초 출산 전 마지막으로 함께 하는 경기일 것 같다"면서 "코스에서 보다는 숙소나 생활할 때 힘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김시우는 2022-2023시즌을 우승과 준우승 한 번씩을 포함해 톱10 5차례로 마무리했다. 그는 "올해도 작년처럼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작년에 우승도 했고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했기 때문에 올해도 1승 이상 하면서 투어 챔피언십까지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근 김시우는 코스 안에서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다. 2022년 9월 프레지던츠컵에서 사용했던 브룸스틱 퍼터 대신 '빗자루 퍼터'를 쓴 적이 있다. 퍼트 난조를 겪던 중 애덤 스콧의 조언으로 이를 사용했던 것.
김시우는 "여러 방면으로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이제 1번 퍼터로도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시즌 동안 일반 퍼터로 훈련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2024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에서도 일반 퍼터를 잡은 김시우는 "오랜만에 해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거리감을 맞추기에 수월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브룸스틱도 항상 갖고 다니기 때문에 언제 다시 바꿀지는 모르겠다"고 씨익 웃었다.
이제는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골프에 임하려 한다. 김시우는 "경기가 안 풀릴 때 마인드 컨트롤이 잘 안되고 티가 나는 부분이 있었다"면서 "올 초부터는 실수하더라도 다음 샷만을 생각하려고 마음가짐을 바꿨다. 잘 안되더라도 긍정적으로 플레이하려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지난 8일 막을 내린 '더 센트리'에서 공동 25위(20언더파 272타)의 성적을 거뒀다.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2, 4라운드 노 보기 행진을 달리며 나흘간 보기 3개만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었다.
김시우는 "경기 감각이 떨어지고 훈련도 마지막까지 제대로 하지 못해 걱정이 많았다"면서도 "둘째 날부터 스스로를 믿고 원하는 플레이를 하려 했던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도 자신감과 확신만 있다면 큰 문제 없이 잘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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