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미친듯이 오르더니 결국…실질임금 20개월 연속 후퇴한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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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실질임금이 20개월 연속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실질임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3월 이후 20개월 연속이다.
일본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것은 2차 석유파동이 여파가 있던 1982년 이후 41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일본 전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신선식품 제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 20개월 연속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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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임금인상률 물가 못따라가
작년이어 도쿄 증시 상승세
역대 최고치 경신여부 주목
10일 일본 후생성이 발표한 지난해 11월 근로통계조사 속보치에 따르면 물가를 반영한 일본의 1인당 실질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줄어들었다. 감소 폭은 전달인 10월 2.3%에서 0.7%포인트 확대됐다.
일본의 실질임금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3월 이후 20개월 연속이다. 물가상승세를 임금 상승 폭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데 따른 것이다.
전날 발표된 지난해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은 3%를 기록해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의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것은 2차 석유파동이 여파가 있던 1982년 이후 41년 만에 처음이다.
물가 상승은 재화 및 서비스 가격 전반에 나타났다. 식품 가격이 1년 새 8% 상승해 가장 두드러졌고 서비스 가격은 숙박료가 17.3%나 상승했다. ‘엔저 효과’에 힘입어 지난 한 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넘어섰다. 국가 별로는 한국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일본 전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신선식품 제외)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상승, 20개월 연속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를 넘어선 바 있다.
명목임금은 상승세다. 일본의 11월 1인당 명목 임금은 전년 동기대비 0.2% 늘어난 28만8741엔이었다. 2022년 1월 이후 2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기본급에 해당하는 항목이 1.2% 늘면서 7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최근 임금 인상 추세가 반영된 결과 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전날에 이어 상승세를 타며 3만 4000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버블 붕괴 이후인 1990년 3월 최고치를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다. 닛케이 지수 역대 최고치는 버블 붕괴 직전인 1989년 12월 29일 종가 기준 3만 8915.87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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