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4중역세권 강점... 지역경제 업그레이드" [2024 신년인터뷰]

김형표 기자 2024. 1. 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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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 안양시 제공

 

지난해 안양시는 매우 특별한 한 해였다. 안양시가 시(市)로 승격된 지 50년이 됐기 때문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안양 성장의 50년, 비상하는 100년’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최 시장은 하나의 마음으로 만리를 간다는 ‘동심만리(同心萬里)’ 심정으로 그동안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어 왔던 박달스마트밸리 사업, 교도소 이전, 인덕원 주변 개발사업 등 지역 현안을 해결해 사업을 가시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같은 적극행정으로 안양시는 지난해 다산목민대상을 비롯해 지방규제혁신 성과평가 대통령상, 전국 유일 지방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5년 연속 수상 등 굵직한 상을 휩쓰는 쾌거를 이뤘다.

Q. 지난 한 해 시정을 운영하면서 성과를 평가한다면.

A. 안양시 50년 역사를 토대로 다시 비상하는 안양을 준비했던 꽉 찬 해였다.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난기본소득 지급, 안양천 지방정원 조성 예정지 지정 승인, 출산지원금 2배 인상, 70세 이상 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을 추진했다. 또 ‘4중 역세권’의 입지적 강점을 가진 동안구 인덕원 주변을 콤팩트시티(압축도시)로 개발하는 용역을 시작했고 최근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돼 스마트도시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했다. 주민 현안 해결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사업의 성과로 큰 보람을 느낀 한 해였다.

Q. 안양시 현안인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은 어떻게 추진할 것인지.

A. 박달스마트밸리 조성사업을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도시’ 조성으로 격상해 추진 중이다. 도시개발법이 개정되는 등 행정적 어려움에도 지난해 8월 삼성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안양도시공사가 협약체결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고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서 작성, 안양시 승인, 국토부 보고까지 상반기 에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단계별로 어려움이 많다. 그러나 안양시 공무원,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Q. 만안구 균형발전을 위한 시청사 이전 문제와 만안구 활성화 방안은.

A. 만안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안양1번가, 안양1번가지하상가, 중앙지하도상가, 중앙시장, 남부시장, 안양3동 댕리단길 등 6개 상권을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권별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상권활성화 사업 공모 등으로 국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현 시청사를 만안구 옛 농림축산검역본부로 이전하기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신성장산업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Q. 올해 안양시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A. 안양시는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라는 미래 청사진을 그렸다. 그 청사진에는 도시를 효과적으로 재구성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사업들이 포진돼 있다. 박달스마트시티 복합문화도시 조성, 미래선도 글로벌 기업 유치 및 시청사 이전 외에도 오는 2028년을 목표로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GTX-C 노선, 신안산선 등 4개 노선 구축도 진행 중이다.

특히 안양권 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서울서부선·광명시흥선 안양 연장 등도 구상 중이다. 스마트도시 안양은 더욱 고도화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다. 국내 최초 자율주행 레벨4 수준의 차량을 제작해 ‘주야로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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