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중심 좌표 토지대장, 세계표준으로 이제야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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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 전체 67만 필지에 대해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 기준으로 좌표를 변환하고 지적공부에 등록을 완료했다.
인천시는 지난 5일 인천에 있는 전체 67만 필지 좌표를 세계측지계 기준으로 변환해 지적공부에 등록하는 작업을 전국 최초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의 지적공부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 일본에서 만든 동경측지계로 등록한 지적도를 사용했다.
정부는 세계측지계로 측량한 땅을 지적공부에 등록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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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중심 기준 ‘세계측지계’로 지적공부 등록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 전체 67만 필지에 대해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 기준으로 좌표를 변환하고 지적공부에 등록을 완료했다.
인천시는 지난 5일 인천에 있는 전체 67만 필지 좌표를 세계측지계 기준으로 변환해 지적공부에 등록하는 작업을 전국 최초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적공부는 토지대장 등 측량을 통해 조사한 땅과 소유주 등을 기록한 대장과 도면이다.
그동안 한국의 지적공부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 일본에서 만든 동경측지계로 등록한 지적도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는 일본이 기준점인 탓에 지구 중심이 기준인 세계측지계와 비교하면 남쪽으로는 315m, 동쪽으로는 185m 정도 차이가 있다. 이에 다른 지도 정보와 일치하지 않아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정부는 세계측지계로 측량한 땅을 지적공부에 등록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인천시는 이 작업을 외부 측량업체에 맡기지 않고 군·구 공무원들이 전담반을 구성, 위성 위치 확인 시스템(GPS)과 드론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직접 측량에 나서면서 다른 광역지자체보다 빨리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약 6억6000만원의 예산도 절감했다.
석진규 인천시 토지정보과장은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한국형 디지털 지적도 구축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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