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앞두고 가상자산 시장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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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여부를 앞두고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SEC는 10일(현지시간)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이 해킹당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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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여부를 앞두고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년 대비 2배 이상 오른 비트코인(BRC) 시세는 발표가 임박하자 6000만원에서 6500만원 사이를 오가며 10일 하루에만 10% 이상 변동성을 보였다.
SEC는 10일(현지시간) 자산운용사 아크인베스트먼트 등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비트코인 현물의 ETF 출시는 지난 몇년 동안 가상자산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거시경제 시장 전반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사안 중 하나다.
승인이 결정되면 가상자산이 제도권 기초자산으로 공식 인정받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가상자산거래소나 전자지갑을 통하지 않고도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미국 금융사 갤럭시디지털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출시되면 출시 첫 해 연간 거래규모가 14조달러(약 11경8000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여러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불확실성이 걷어지면서 결국 자본이 유입되고 시장이 커질 것”이라며 “글로벌 정합성을 계속 이야기했던 국내에서도 보다 다양한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외 가상자산 업계 전문가 사이에서는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점치는 비중이 높다. SEC가 승인을 거부할 명분이 없는 데다 앞서 블랙록과 나스닥, SEC가 현물 ETF와 관련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한 메모까지 공개됐기 때문이다. 또 아크인베스트, 피델리티 등 ETF 신청사들 대부분이 SEC에 현물 ETF 수정안을 제출한점도 승인 가능성을 높인다.
반면, 가상자산 현물 투자 상품에 대해 시세 조작 등 시장 위험을 근거로 출시를 SEC가 불허할 것이라는 관측도 여전하다. 일부 상품에서만 제한적 승인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발표를 하루 앞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이 해킹당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SEC 공식 X에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됐다는 가짜뉴스가 한때 게시됐다. 이후 SEC는 승인 사실을 즉각 부인하고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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