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바닥론'…차이나 레버리지 ETF에 개인투자자 몰려

김인경 2024. 1. 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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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하락세를 보인 중국 증시가 올해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달간 해외 주식형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 순매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상위 4개가 중국 투자 레버리지 ETF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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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
12월 해외 주식형 레버리지 ETF 개미 사자 1위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하락세를 보인 중국 증시가 올해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 특히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증시는 지난 2021년초부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대표 지수인 CSI300지수 2023년 한 해 동안 수익률 마이너스(-)11.4%를 기록하며 3431.11으로 마감했다. 이는 2019년 2월 이후 4년 10개월만에 최저 수준이다.

금리 인상 기조가 마무리된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중국 CSI300 증시 하락세는 유독 동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올해가 시작되며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바닥권을 형성했으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기업 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증시 밸류에이션은 개선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도 “작년 3분기를 기점으로 주요 경제 지표들이 완만하게 회복되면서 중국 경제 급락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상반기 중 부양책 축적으로 인해 완만한 경기 회복과 지수 반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경기모멘텀, 제한적인 정부 부양책 등으로 주식시장 모멘텀이 제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달라지고 있다. 중국 증시의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국 레버리지 상품에 자금이 쏠리고 있다. 저가 매수를 통해 향후 차익을 실현하려는 것이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달간 해외 주식형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개인 순매수 현황을 집계한 결과 상위 4개가 중국 투자 레버리지 ETF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이나 레버리지 ETF 시리즈 3종 중 하나인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 ETF’는 개인 순매수 252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 H)’와 ‘TIGER 차이나전기차레버리지(합성)’ 2종도 각각 3,4위로 뒤를 이었다.

김지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선임매니저는 “TIGER ETF는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차이나 레버리지 ETF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며 “풍부한 거래대금과 규모를 갖추고 있어 TIGER ETF를 통해 효과적인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상장된 해외 투자 레버리지 ETF는 역외 상장 ETF와 달리 원화로 매매 가능해 환전 수수료 등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일반 계좌에서 역외 ETF에 투자할 경우 매매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 22%가 부과되지만, 국내 상장 해외투자 ETF의 경우 배당소득세 15.4%가 부과된다.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서 거래 시에는 비과세 범위 초과분에 대해 9.9%의 저율 분리 과세가 적용된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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