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서남기고 투신, 장애인단체 팀장…직장내 괴롭힘 인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의 한 비영리 장애인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지원기관 팀장으로 근무하던 50대 여성이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투신한 가운데 고용당국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판단을 내놨다.
10일 민주노총 전국정보경제서비스연맹 다같이유니온에 따르면 최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수시 근로감독 중간결과'를 통해 해당 단체가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의 한 비영리 장애인민간단체에서 운영하는 지원기관 팀장으로 근무하던 50대 여성이 직장 내 괴롭힘을 주장하며 투신한 가운데 고용당국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판단을 내놨다.
10일 민주노총 전국정보경제서비스연맹 다같이유니온에 따르면 최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수시 근로감독 중간결과'를 통해 해당 단체가 근로기준법 제76조의 2(직장 내 괴롭힘의 금지)를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부고용노동청은 이 기관 대표 A씨에게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직장 내에서 피해자인 B(50대·여)씨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사진 촬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부고용노동청은 해당 기관에 대해 근로감독을 지속하고 있다.
앞서 B씨의 유족과 민주노총 전국정보경제서비스연맹 다같이유니온 등 시민사회단체 197곳은 지난해 10월18일 중부고용청에 특별근로감독과 해당 기관의 법인 해산 등의 요구가 담긴 진정서를 제출했다.
당시 유족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저같이 부족했던 사람을 사랑 해줬던 아내는 이제 이 세상에 없다. 정부 당국은 진실을 밝혀 아내의 억울함을 밝혀 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통곡했다.
이어 "법인의 대표라는 사람은 아내가 업무를 못했다고 주장을 하는데 이는 전 직장에서의 업무를 보면 결코 업무를 게을리할 사람이 아니다"라며 "센터 대표의 주장은 다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전국정보경제서비스연맹 다같이유니온 등도 해당 단체에 대한 특별근로감독과 철저한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B씨는 지난해 10월4일 오전 10시께 자신이 근무하는 8층 건물에서 투신했다. 그는 유서에서 '대표와 이사의 협박과 괴롭힘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너무 지치고 힘들고 피곤하다 등의 내용을 남겼다.
하지만 해당 장애인지원기관 대표는 "B씨에게 업무상 미숙한 점을 지적한 적은 있다"고 주장했다.
다같이 유니온은 B씨가 숨진 지 100일이 되는 이달 11일 추모문화제를 열고 '가해자 처벌, 법인 해산, 지정 철회' 등을 촉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혜경 벌금형 선고에…이재명 "아쉽다" 민주 "검찰 비뚤어진 잣대"
- '마약 투약 의혹' 김나정 누구? 아나운서 출신 미스맥심 우승자
- "김병만 전처, 사망보험 20개 들어…수익자도 본인과 입양딸" 뒤늦게 확인
- 채림, 전 남편 허위글에 분노 "이제 못 참겠는데?"
- "패도 돼?"…여대 학생회에 댓글 단 주짓수 선수 결국 사과
- [단독]'김건희 친분' 명예훼손 소송 배우 이영애, 법원 화해 권고 거부
- "월급 갖다주며 평생 모은 4억, 주식으로 날린 아내…이혼해야 할까요"
- 배우 송재림, 오늘 발인…'해품달'·'우결' 남기고 영면
- 이시언 "박나래 만취해 상의 탈의…배꼽까지 보여"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