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공식 출범

김수언 기자 2024. 1. 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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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경기도청 임시 버스주차장에서 열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부회장,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노동조합협의회 의장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형 버스 준공영제인 ‘시내버스 공공관리제’가 본격 시작됐다.

경기도는 10일 경기도청에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출범식을 열고, 버스 서비스 개선 실천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시내버스 공공관리제는 경기도와 각 시·군, 버스회사가 함께 버스를 관리하는 개념이다. 버스 운영 수익을 경기도가 거둔 뒤, 일정 기준에 따라 업체에 분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내버스에 대한 공적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경기도는 올해 시내버스 1200대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인 6200여대를 공공관리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1200대, 2026년 1700대, 2027년 2100대 등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이렇게 경기도 시내버스 총 6200대에 공공관리제가 적용되면, 연간 1조1000억원 수준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

공공관리제로 바뀐 버스는 새로 도색한다. ‘시군 간 노선’과, ‘시군 내 노선’ 중 다른 시도를 경유하는 노선은 파란색이 적용된다. 단일 시군 안에서만 운행하는 노선은 초록색으로 운영한다.

경기도는 공공관리제 시행으로 버스 운전자들의 근로 조건이 개선되고, 서비스의 질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차량 관리 실태, 운행시간, 배차간격 등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버스 청결도, 친절도 등을 높이기 위해 모니터링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기도형 준공영제를 시행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어서 기쁘다. 오늘 출범을 계기로 2027년까지 전 버스에 대한 공공관리제를 시행하해 버스 종사자 처우개선과 근로조건 개선, 환경 개선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며 “버스업계 노사, 도의회 여야, 도와 시군 간의 신뢰 형성이야말로 앞으로 기회의 경기를 만드는 데 있어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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