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 워크아웃 투표 D-1...채권단 "자구안 이행 시 워크아웃 개시 공감"

공다솜 기자 2024. 1. 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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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채권단협의회 투표는 서면으로…이메일·팩스로 의견 전할 듯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두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들이 모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태영건설은 채권단에게 어제(9일) 밝힌 추가 자구안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자구안에는 티와이홀딩스의 SBS미디어넷(95.3%)과 DMC미디어(54.1%) 지분을 담보로 하는 후순위 대출을 통해 760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의 태영건설 지원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이런 자구계획의 이행이 지연되거나, 계획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부족이 발생할 경우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과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보유한 티와이홀딩스 지분과, 티와이홀딩스의 SBS 지분을 담보로 제공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 측은 "자구 계획이 제대로 이행된다면 워크아웃 개시와 이후 실사, 기업개선 계획 수립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단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요 자산을 매각해야 하는 특성상, 실사 기간에 자금이 부족할 가능성에 대해 지속해서 협의해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제1차 채권단 협의회는 내일 중 서면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600여곳에 달하는 채권단은 전자우편과 팩스 등으로 워크아웃 개시에 대한 의견을 산업은행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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