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나가 ML로 보내는 日 요코하마, 컵스서 뛰었던 '157km' 좌완 앤서니 케이 영입

오상진 2024. 1. 1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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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30)를 메이저리그로 보내는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왼손 파이어볼러 영입으로 공백을 메웠다.

요코하마의 앤서니 영입 소식은 공교롭게도 이마나가의 컵스행과 같은 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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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좌완 에이스' 이마나가 쇼타(30)를 메이저리그로 보내는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왼손 파이어볼러 영입으로 공백을 메웠다.

요코하마 구단은 10일 "앤서니 케이와 2024시즌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016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1순위로 뉴욕 메츠에 입단한 앤서니는 2019년 트레이드로 이적한 토론토에서 빅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2022년까지 토론토에서 뛴 앤서니는 지난해 시카고 컵스와 메츠, 두 팀에서 16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6.14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44경기(7선발) 4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59,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02경기(62선발) 23승 27패 7홀드 평균자책점 4.13의 성적을 남겼다.

요코하마의 앤서니 영입 소식은 공교롭게도 이마나가의 컵스행과 같은 날 알려졌다. 요코하마에서만 8시즌 통산 165경기 64승 50패 4홀드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마나가는 2023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 여러 팀이 영입 경쟁을 펼친 끝에 컵스가 이마나가와 잠정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시카고 컵스로 향하는 이마나가 쇼타 / 사진=MLB 공식 SNS

요코하마는 이마나가 뿐만 아니라 지난해 NPB 무대로 건너와 10승 4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한 '사이영상 출신' 트레버 바우어도 메이저리그 복귀를 목표로 재계약 불가 의사를 전달해 선발진에 큰 구멍이 생겼다. 게다가 불펜에서 큰 역할을 했던 좌완 파이어볼러 에드윈 에스코바마저 컵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가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왼손 선발과 불펜 에이스를 모두 컵스로 보낸 요코하마는 컵스에 몸담았던 적이 있는 왼손 파이어볼러 앤서니로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최고 157km/h 평균 152km/h의 강속구를 던지는 앤서니는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불펜을 소화했지만, 마이너리그에서는선발 경험도 풍부하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앤서니가 빅리그 통산 85⅓이닝 동안 88탈삼진을 기록하며 뛰어난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다.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요코하마 구단은 메이저리그 이적을 앞둔 이마나가의 대체자로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요코하마는 이번 오프시즌 투수력 보강에 중점을 두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미 컵스 출신 불펜 투수 로완 윅을 영입한 요코하마는 앤서니에 이어 또 다른 빅리그 출신 투수를 영입리스트에 올렸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요코하마가 피츠버그 파이리츠 출신 투수 안드레 잭슨을 영입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26년 만의 우승을 위해 요코하마는 투수 중심의 보강을 계속해서 이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시카고 컵스 시절 앤서니 케이 /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홈페이지, MLB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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