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유기 동물 입양하면 펫 보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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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는 호남에서 처음으로 유기 동물 안심 펫 보험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시는 이에 따라 광주시동물보호소에서 유기 동물(개·고양이)을 입양하고 동물 등록을 마친 시민에게 1년간 펫 보험비를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펫 보험에 가입하면 입양 동물이 상해, 질병으로 동물병원에서 치료받은 경우 치료비와 수술비를 연간 1,000만 원 한도에서 60% 보장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이 타인의 신체에 피해를 입히거나 타인의 반려동물에 손해를 입혀 부담하는 배상책임 손해도 보장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전담 보험사를 선정해 다음 달부터 지원할 예정이며 이번 달에 입양한 시민에게도 소급 적용키로 했다. 1년 치 보험료(평균 15만 원)를 고려하면 올해 200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광주에서는 매년 3,000마리 이상 유기 동물이 발생하고 있지만, 지난해 광주시 동물보호소에서 입양된 유기 동물 비율은 전체의 22%에 그쳤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