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용 60㎡ 이하 소형아파트 대세… 경기·인천 중형 선호

김남석 2024. 1. 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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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에 1순위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높아진 분양가와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 등으로 서울은 소형 위주로 청약과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도나 인천은 서울의 소형 아파트 가격으로 중형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어 건설사들도 서울에서는 전용 59㎡ 이하를,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60~85㎡ 물량을 주력으로 분양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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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1순위 절반이상 59㎡ 쏠려
높아진 분양가·고금리 등 원인

지난해 서울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아파트에 1순위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3년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는 126곳, 4만9348가구(일반분양)였고, 1순위 청약자는 총 64만3871명이었다. 서울이 27만5141명,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31만8480명과 5만250명으로 집계됐다.

서울 1순위 청약자 중 절반 이상인 14만2555명(51.81%)이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아파트에 청약했다. 소형 아파트의 대표 격인 전용면적 59㎡에 12만1715명이 몰렸다.

경기도는 14만9881명(47.06%)이 중형아파트에 접수했고, 인천도 64.71%로 중형면적에 청약한 비중이 가장 컸다. 이 중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청약자는 경기와 인천 각각 전체의 41.4%, 62.32%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 11월까지 서울의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매매비율은 47.2%로 중·대형보다 많았다.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중형 아파트 매매비율이 각각 48.99%, 48.69%로 가장 높았고 소형과 대형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높아진 분양가와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 등으로 서울은 소형 위주로 청약과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도나 인천은 서울의 소형 아파트 가격으로 중형 아파트를 매매할 수 있어 건설사들도 서울에서는 전용 59㎡ 이하를, 경기도와 인천에서는 60~85㎡ 물량을 주력으로 분양하는 모양새"라고 전했다.

실제로 GS건설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4지구 재건축을 통해 이달 선보이는 '메이플자이'의 경우 총 3307가구 중 43~59㎡ 16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왔고, DL이앤씨가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으로 분양하는 'e편한세상 강동 한강그란츠' 역시 일반분양 물량 중 절반이 넘는 209가구가 전용 59㎡로 나온다.

경기도에서는 GS건설이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일원에 '영통자이 센트럴파크'를 공급한다. 580가구 전체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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