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성위 "성희롱 논란 현근택, 강력한 징계 있어야"

현근택 변호사 2020.9.9/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10일 성희롱 발언 논란을 빚은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당 지도부에 철저한 조사와 그에 따른 강력한 징계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민주 여성위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현근택 예비후보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성희롱이고 사안 역시 가볍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여성위는 "당이 어제 긴급 최고위를 개최해 윤리감찰단에 현 예비후보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만큼 철저한 조사를 바탕으로 엄격한 심사를 하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별에 의한 뿌리 깊은 차별을 인식하며 당 안팎으로 성평등 문화를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JTBC는 경기 성남 중원에 출마를 준비하는 현 부원장이 같은 지역 정치인 A씨와 그의 수행비서 B씨를 향해 "부부냐" "같이 사냐"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현 부원장은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지만 같은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그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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