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난해 기후재난으로 122조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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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기후재난으로 최소 929억달러(약 122조원)에 이르는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9일(현지 시각) 연례 보고서를 내고 2023년 미국에서 피해 규모 10억 달러(약 1조 3200억원) 이상인 대규모 기후 재난이 28건 발생해 93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NOA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10억달러 이상 피해 규모의 기후재난은 2020년 22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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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역대 5번째로 더운 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기후재난으로 최소 929억달러(약 122조원)에 이르는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9일(현지 시각) 연례 보고서를 내고 2023년 미국에서 피해 규모 10억 달러(약 1조 3200억원) 이상인 대규모 기후 재난이 28건 발생해 930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해 12월 미국 동부 해안에서 발생한 홍수와 허리케인 피해를 아직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이 피해액이 산정되면 실제 연간 피해액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NOAA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발생한 10억달러 이상 피해 규모의 기후재난은 2020년 22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100년만에 최악의 산불로 손꼽히는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과 연초 발생한 캘리포니아 대홍수, 미 중부에서 발생한 토네이도 2건, 대형 허리케인 이달리아가 대표적인 사례다. 악천후와 우박이 17건으로 가장 많고 홍수 4건, 허리케인 2번, 토네이도 2건, 겨울 폭풍과 산불, 가뭄과 폭염이 1건이다.
라니냐가 물러가 엘니뇨가 시작했고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이상 고온 현상도 이어졌다.
NOAA는 지난해 미국 전체 평균 기온은 12.4도로 129년 관측 역사에서 5번째로 높았다. 루이지애나와 매사추세츠, 미시시피, 뉴햄프셔, 텍사스 같은 5개 주는 역대 가장 더운 한 해로 기록됐다. 코네티컷, 플로리다, 메인, 메릴랜드, 버몬트, 버지니아는 각각 두 번째로 따뜻한 해를 기록했다. 또 24개 주에서 기록상 가장 더운 해를 상위 10개 지역에서 경험했다.
NOAA 수석 과학자 사라 카프닉 연구원은 “지난해 끊임없이 벌어진 기후 재난에 미국에서만 수백만 명이 영향을 받았다”며 “극단적인 기후가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어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따라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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