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유리아스, 중범죄 기소 피했지만…MLB 중징계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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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전 LA 다저스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가 중범죄 기소를 피하게 됐다.
ESPN,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지방검찰청이 유리아스에 대해 가정폭력 중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유리아스가 가정폭력 중범죄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는데, 그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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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지난해 9월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전 LA 다저스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가 중범죄 기소를 피하게 됐다.
ESPN, 디애슬레틱 등 현지 매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지방검찰청이 유리아스에 대해 가정폭력 중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리아스는 지난해 9월 여자친구와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와 인터 마이애미의 경기를 함께 보러 갔다가 신체적 폭력을 가했고, 목격자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그는 하루 뒤 보석금 5만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유리아스가 가정폭력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은 두 번째다.
그는 앞서 지난 2019년에도 여자친구를 밀쳤다가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된 적이 있다. 당시엔 형사 기소는 피했으나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는 20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유리아스는 4년 만에 또 문제를 일으켰고,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행정 휴직 명령을 내려 유리아스의 경기 출전을 막았다.
이로 인해 유리아스가 가정폭력 중범죄 혐의로 기소될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는데, 그는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LA 카운티 지방검찰청은 "피해자의 부상이나 피고인의 범죄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가정폭력 중범죄 혐의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SPN에 따르면 이번 유리아스 사건은 LA 검찰청으로 이관된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유리아스에 대한 최종 판결이 나온 뒤에 징계를 부과할 예정이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유리아스는 사고를 일으키기 전까지 다저스의 핵심 투수로 활약했다. 2020년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탰고, 2021년과 2022년 각각 20승(3패)과 17승(7패)을 올렸다. 그러나 2023년에는 21경기 11승8패 평균자책점 4.60으로 주춤했다.
그는 지난해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으로 대박을 터트릴 수 있었지만, 가정폭력 사건으로 인해 물거품이 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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