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업이 된 반려동물 플랫폼…쌓이던 리뷰 읽다 "이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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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의 간판코너인 '스타트UP스토리'를 통해 한차례 소개됐던 기업 대표를 다시 만나 그간의 경험과 시행착오,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던 노력 등의 경영스토리를 들어봅니다.
이 대표는 대부분의 리뷰들이 광고비 혹은 물품 지급 등 경제적인 대가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 대표는 "대가성 리뷰는 공정성이 떨어진다. 또 다양화된 판매채널과 파편화된 리뷰로 인해 정보 탐색에 소모가 크다"며 "AI로 이 문제를 풀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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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의 간판코너인 '스타트UP스토리'를 통해 한차례 소개됐던 기업 대표를 다시 만나 그간의 경험과 시행착오,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던 노력 등의 경영스토리를 들어봅니다.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에게 있어 '피봇(Pivot, 사업모델 전환)'은 쉽지 않은 선택지다.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 기존의 인적, 물적 자산을 신규 사업 모델을 위한 자산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새로 법인을 세우는 것보다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성공 가능성도 미리 장담할 수 없다.
그럼에도 스타트업이 피봇을 선택하는 이유는 미래 성장가능성 때문이다. 피봇으로 발생하는 비용보다 향후 기대되는 사업확장성이 더 크다고 판단될 때 피봇을 선택한다.
이 대표는 대부분의 리뷰들이 광고비 혹은 물품 지급 등 경제적인 대가에 의한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리뷰를 작성하는 유형 중 55.6%가 대가성 이용후기로 나타났다. 순수한 정보 제공 목적의 리뷰는 전체 1.4%에 불과했다.
이 대표는 "대가성 리뷰는 공정성이 떨어진다. 또 다양화된 판매채널과 파편화된 리뷰로 인해 정보 탐색에 소모가 크다"며 "AI로 이 문제를 풀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알지비에이가 만든 것이 빅데이터 기반 생성형 AI 리뷰 서비스 '렐리(Rely)'다. 애플의 iOS용으로 출시된 렐리는 이용자들이 모든 상품에 대한 리뷰를 자유롭게 달 수 있는 리뷰 플랫폼이다. 현재 약 27만명의 회원 수를 달성했으며, 일 평균 1만2000여개의 리뷰가 올라오고 있다.
이 대표는 "이용자의 소비패턴 분석과 경제 수준에 맞는 제품을 추천하기 오픈뱅킹 심사를 추진 중"이라며 "개인의 필요와 예산에 부합하는 제품을 추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선보일 V4에서는 본격적으로 생성형 AI를 이용해 사용자의 세부적인 요구사항과 선호도를 깊이 있게 분석한다. 이 대표는 "생성형 AI 챗봇을 이용해 사용자의 행동과 감정을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다양한 브랜드에 대한 강점과 단점을 AI가 분석해 추천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V4는 현재 알파테스트 단계로 이용자들과 소통하며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현재 자체 앱으로 운영 중인 렐리는 B2B(기업 간 거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확장할 계획이다. 개인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e커머스와 중소상인(SME) 등이 주요 고객이다.
이 대표는 "일상생황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리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소비자들의 의사결정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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