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부동산 연착륙 위해 사업성 개선, 적절한 금융지원 함께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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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부동산 시장 연착륙을 위해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사업성 개선과 적절한 금융지원이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경기도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국민이 바라는 주택'을 주재로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해야 주거가 안정되고 금융도 안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첫번째 축으로 PF 사업장의 사업성을 높이는 것을 꼽았다. 그는 "지금 금리뿐 아니라 인건비, 공사비 등 원가는 올라가고 분양은 잘 안 되는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분석했다. 이에 근본적으로 사업성 개선이 전제돼야 그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위원장은 "그 다음에 적절한 금융지원이 같이 축으로 가야 한다"며 "국토교통부가 PF 사업장의 사업성을 높이고 부동산 경기를 안정화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내놨기 때문에 금융 사이드에서도 이에 맞춰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시장 분위기가 변화한 데 대해 관련 업계와 소통, 범부처 협력을 통해 변화한 시장 분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작년부터 85조원의 자금을 마련해 부동산 PF 같은 경우, 브릿지론 단계에서 본PF로 넘어갈 때 12조원 이상을 보증했다.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이나 건설채가 잘 팔리지 않아 이런 것도 사줬다"고 지난해 시장안정을 위해 금융당국이 노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 위원장은 "지금은 일부 중견 건설사 문제 때문에 시장 분위기가 조금 바뀌었다. 길게 보면 금리 여건이나 매크로 여건이 조금 바뀌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업계와 얘기하겠다"며 "부동산 문제는 금융만 갖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국토부, 세제, 금융이 패키지로 업계 현실에 맞게 지원돼야 한다. 긴밀하게 대화해 효과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어려움을 덜어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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