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등 48개국 외교장관 "北 탄도미사일 러시아 이전 규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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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을 포함한 48개국과 유럽연합(EU)의 외교장관들이 10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러시아로 이전하고 러시아가 이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활용한 것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대러 탄도미사일 이전 관련 외교장관 공동성명'을 통해 "이러한 무기 이전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며 국제 비확산 체제를 저해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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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노민호 강민경 기자 = 한미일을 포함한 48개국과 유럽연합(EU)의 외교장관들이 10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러시아로 이전하고 러시아가 이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활용한 것을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대러 탄도미사일 이전 관련 외교장관 공동성명'을 통해 "이러한 무기 이전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며 국제 비확산 체제를 저해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사용한 것은 북한으로 하여금 중요한 기술·군사적 통찰력을 얻게 한다"라며 "우리는 이러한 협력이 유럽, 한반도, 인도·태평양 지역 전반과 전세계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라고 했다.
장관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여타 무기·관련 물자의 러시아 이전은 러시아 스스로 동의한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하며 러시아가 '반대급부'로 북한에 무엇을 제공하는지 "주시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러의 안보리 결의 위반 행보에 모든 유엔 회원국들이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대상으로 일련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계속 우크라이나의 편에 함께 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한반도에서 항구적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유일한 길인 외교에 복귀하라는 우리 측의 거듭된 진지한 제안들에 호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9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지난 6일 우크라이나를 향해 북한산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영향을 아직 분석 중이지만 최소 한 발이 남동부 하르키우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이 10일 유엔 안보리에서 이 문제에 대해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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