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원칙과상식'과 신당 만들듯…"함께 해야 한다는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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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계를 자처하는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이 10일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한 가운데 '원칙과상식' 신당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총리 측 관계자는 10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정치적 결정은 이 전 총리와 원칙과상식 의원들이 할 일"이라면서도 "실무적인 부분에서는 (양측이) 함께 해야 한다는 원칙 속에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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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계를 자처하는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이 10일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한 가운데 '원칙과상식' 신당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총리 측 관계자는 10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정치적 결정은 이 전 총리와 원칙과상식 의원들이 할 일"이라면서도 "실무적인 부분에서는 (양측이) 함께 해야 한다는 원칙 속에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답했다.
원칙과상식의 신당 창당 작업에는 정태근 전 한나라당 의원과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정치혁신 포럼 '당신과함께'도 합류했다. 박 전 의원도 통화에서 "(이 전 총리가) 신당 창당 과정부터 함께 할지 아니면 나중에 할지는 모르겠으나, 신당의 선두에 이 전 총리가 서는 그림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표를 맡지도 않을 것이며 일종의 후견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 전 총리는 신당의 '간판'이 되는 대신 당 세력을 규합하는 등 후견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다만 "콘크리트와 같은 양 당의 견고한 체계를 깨기 위한 이 전 총리의 역할이 클 것이다. 그 목표를 위해서는 (신당 대표를) 맡을 수도 있고 안 맡을 수도 있고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원칙과상식 소속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 탈당과 함께 신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어느 신당으로의 합류보다는 별도의 신당을 만들겠다고 밝혔으며, 이 전 총리는 물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과 연대 가능성까지 열어놓은 바 있다.
이 전 총리 측 관계자는 "(이준석 신당과는) 현재까지의 여정이나 정치적 터전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그 터전을 급하게 합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민심이 흘러가는 방향을 보고 함께 할 수 있도록 충분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원칙과상식은 이르면 오는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 창당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총선 일정 상 오는 14일 경 창당준비위원회를 꾸리고 2월 초 신당 창당을 완료하는 수순이 될 전망이다. 박 전 의원에 따르면 이미 창당을 위한 발기인 모집도 진행 중이다. 이에 앞서 이 전 총리 역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칙과상식과의 신당 창당 등 계획을 밝힌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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