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총통선거 D-3, 국민당 후보 "전쟁이냐 평화냐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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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중적인 국민당 허우유이 대만 총통 후보가 국민들에게 "전쟁이냐 평화를 선택하라"고 주문하는 등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민당이 이 같은 정공법을 선택한 것은 지난 8년 간 민진당 집권으로 양안관계가 크게 훼손돼 일반 국민들도 이를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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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친중적인 국민당 허우유이 대만 총통 후보가 국민들에게 “전쟁이냐 평화를 선택하라”고 주문하는 등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민당이 이 같은 정공법을 선택한 것은 지난 8년 간 민진당 집권으로 양안관계가 크게 훼손돼 일반 국민들도 이를 불안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집권당인 민진당이 대만 독립을 추구하면서 중국과의 관계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가 경제 상황이 좋지 못하다.
이에 따라 빈민진당 정서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민당 지지자인 스모씨(45)는 "예전에는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상상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실제 전쟁이 일어 날 것만 같다"며 "민진당이 너무 양안관계를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민당 지지자인 투모씨는 "우리는 중국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고속철도와 인프라를 보라. 중국은 너무 발전했다. 특히 휴대폰도 중국산이 어느 나라 산보다 더 좋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통일해야 한다는 것에 찬성하지 않지만 더욱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한 민족"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타이상(대만의 상인)들도 투씨의 의견에 동조한다. 중국은 대만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해 주는 등 대만 경제의 생명선이기 때문이다.
많은 타이상들이 본토와의 관계에 의지해 돈을 벌고 있고, 이들은 전통적인 국민당 지지자들이다.
이들은 민진당의 지나친 독립 추구로 양안 관계가 급랭해 경제가 좋지 못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국민당의 이 같은 정공법이 실패할 수 도 있다고 BBC는 분석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대만인은 자신들이 중국인이 아니라 대만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 대만인들이 본토와 협력에는 찬성하지만 본토와의 통일에는 찬성하지 않으며 현상 유지를 원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인데도 국민당이 평화냐 전쟁이냐를 선택하라며 정공법을 선택한 것은 민진당의 지나친 일방노선으로 경기가 급랭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BBC는 분석했다.
한편 대만 총통 선거는 오는 13일 치러지며, 여야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치르고 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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