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1회 30분 이상 운동 청소년, 47.9%로 하락
10대 청소년들 생활체육 참여율이 떨어져 5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10일 발표한 ‘2023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주 1회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한 비율은 10대가 47.9%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10대 참여율은 2022년(52.6%)보다 4.7%p 줄었다. 반면 60대는 68%로 참여율이 가장 높았고, 전년도(59.6%)보다 크게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0세 이상 9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11월 실시됐다.
참여율이 50%를 넘지 않은 연령대는 10대가 유일했다. 문체부는 청소년 스포츠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찾아가는 체력 측정 서비스’를 강화하고, 우수한 지도자와 시설, 프로그램을 보유한 지정 스포츠 클럽과 학교 스포츠 클럽의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나는 주말 체육 학교 프로그램’과 종목·프로 단체를 통한 ‘찾아가는 방과 후 스포츠 교실’ 등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10대들은 “체육활동 가능 시간이 부족해서”(67%),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 부족”(46.6%)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전체 생활체육 참여율은 62.4%로 조사됐다. 2019년엔 66.6%였다가 코로나 기간인 2020년 60.1%, 2021년 60.8%, 2022년 61.2%였고, 지난해 소폭 늘었다. 가장 많이 참여한 종목은 걷기(37.2%), 등산(17.3%), 보디빌딩(16.3%) 순이었다. 보디빌딩 참여율은 30대에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9.2%p)으로 증가했다. 수영(7.7%)과 골프(7.1%), 배드민턴(5.2%), 탁구(4.5%)도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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