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입술' 남자도 틴트 발랐더니…일본서 대박 난 韓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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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 시장에서 국내보다 더 많이 팔리며 인기를 끄는 한국산 립스틱 브랜드가 있다.
라카는 지난 2020년 처음 일본 최대 오픈 마켓 플랫폼인 '큐텐재팬'에 진출했다.
그 결과 지난해 라카의 일본 매출 중 45% 이상이 직영 온라인몰에서 발생했다.
약 3년 간 일본 온라인 시장에서 내공을 쌓은 라카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현지 편지숍 등의 러브콜을 받아 오프라인 채널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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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현지 시장에서 국내보다 더 많이 팔리며 인기를 끄는 한국산 립스틱 브랜드가 있다. 남녀 노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색조 화장품을 선보이고 있는 '라카(LAKA)'다. 차별화된 콘셉트와 온라인 마케팅 능력에 힘입어 라카는 일본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10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색조 브랜드 라카를 전개중인 라카코스메틱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라카의 지난해 3분기까지의 매출은 125억원,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이미 2022년 연간 매출(90억원)을 넘어섰다. 2018년 런칭해 단일 브랜드만으로 약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라카는 화장품의 범주를 특정 성별에 가두지 않는 '젠더 뉴트럴'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운 메이크업 브랜드다. 출시되는 모든 품목에 대해 여성과 남성 모델 모두를 기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인기 제품은 틴트와 립스틱이다. 지난해 립 제품군 매출은 1년 전 대비 300% 이상 성장했다. 지난 10월까지 누적 판매량 170만개를 넘어선 '프루티 글램 틴트'는 일본 최대 화장품 소셜 리뷰 앱인 립스에서 립 틴트 부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라카가 단기간에 급성장할 수 있었던 까닭은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덕분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 중 국내 비중은 약 30%, 해외 비중은 70%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은 대부분 일본에서 발생했다.
라카는 지난 2020년 처음 일본 최대 오픈 마켓 플랫폼인 '큐텐재팬'에 진출했다. 이후 일본 내 현지 고객들에게 큰 관심을 받은 이유는 온라인을 통한 탄탄한 브랜딩 덕분이었다. 매 시즌 개성 있는 화보와 메이크업 영상 콘텐츠들을 공개하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일본 현지 고객들과 소통한 결과 입소문을 타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젠더 뉴트럴이라는 콘셉트와 특색있는 제품 케이스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일본 내 트위터와 유튜브에서는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한 현지 인플루언서들이 일명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 영상으로 라카의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SNS를 통해 라카의 제품들을 확인한 소비자들은 자연스레 직영몰로 향했다. 그 결과 지난해 라카의 일본 매출 중 45% 이상이 직영 온라인몰에서 발생했다. 라카코스메틱스가 20% 중반대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이유다.
약 3년 간 일본 온라인 시장에서 내공을 쌓은 라카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현지 편지숍 등의 러브콜을 받아 오프라인 채널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4월부터 일본 3대 버라이어티샵인 로프트(LOFT), 플라자(PLAZA), 앳코스메(@cosme)에 차례로 입점해 약 300여 곳에 매장을 냈다.
올해 라카의 목표는 브랜드 인지도를 넓히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오프라인 진출을 확대하는 것이다. 라카 관계자는 "일본에서는 올해까지 1000개 매장에 입점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밖에 태국, 대만, 영미으로도 온라인을 넘어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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