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골목길서 "악!"…맨홀에 빠진 70대, 배관 잡고 버텨 극적 구조

하수민 기자 2024. 1. 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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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로 가득 찬 맨홀 아래로 추락한 70대 여성이 배관을 붙잡고 버틴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 북부소방서에는 전날(9일) 오후 12시38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 한 골목길에서 70대 여성 A씨가 오수로 가득 찬 맨홀(지름 약 1m)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수심 3m 이상 추정되는 오수가 차 있는 맨홀 아래에서 긴 배관을 붙잡고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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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용봉동 한 골목길에서 맨홀에 빠진 여성을 구조하는 소방. /사진제공=광주 북부소방서


오수로 가득 찬 맨홀 아래로 추락한 70대 여성이 배관을 붙잡고 버틴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 북부소방서에는 전날(9일) 오후 12시38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 한 골목길에서 70대 여성 A씨가 오수로 가득 찬 맨홀(지름 약 1m)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신고자가 정확한 사고 위치를 알지 못한 탓에 조를 나눠 인근 골목길을 수색, 현장 출동 8분 만에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수심 3m 이상 추정되는 오수가 차 있는 맨홀 아래에서 긴 배관을 붙잡고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었다.

A씨는 신고 접수 28분 만에 무사히 구조, 건강 상태도 양호해 보호자에게 인계됐다.

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추운 날씨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길을 걸을 때 스마트폰을 보고 있거나, 맨홀 뚜껑을 일부러 밟지 않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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