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 탄생 빌미 노영민 총선출마 철회해야" 민주당 예비주자들 반발

김용빈 기자 2024. 1. 1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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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66)이 총선 출마를 예고하자 더불어민주당 예비주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55)은 10일 보도자료를 내 "노 전 실장은 명분 없는 출마로 민주당 정치를 망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원장은 "노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말 혼탁한 국정운영과 인사운영으로 윤석열 정부 탄생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본인 지역구인 흥덕을 떠나 상당구로 출마한다는 것은 노욕 밖에는 어떤 명분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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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탄생 책임 먼저 반성해야…노욕 뿐 명분없어"
당원들 노 전 실장 불출마 촉구 기자회견 예고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 News1 김민지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66)이 총선 출마를 예고하자 더불어민주당 예비주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현웅 전 한국문화정보원장(55)은 10일 보도자료를 내 "노 전 실장은 명분 없는 출마로 민주당 정치를 망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 전 원장은 "노 전 실장은 문재인 정부 말 혼탁한 국정운영과 인사운영으로 윤석열 정부 탄생의 빌미를 제공했다"며 "본인 지역구인 흥덕을 떠나 상당구로 출마한다는 것은 노욕 밖에는 어떤 명분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송참사나 김영환 지사 주민소환 운동 때도 의견을 내거나 활동을 하지 않던 분이 지역구를 바꿔가며 출마한다는 것은 청주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출마 선언이 아니라 윤 정부 탄생 빌미를 제공한 책임을 먼저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웅 전 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청주 상당 선거구로 출마할 예정이다.

청주 서원 선거구 출마 예정인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60)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전 도의원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많은 국민들은 윤석열 정권의 등장에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노 전 실장은 전 정권의 중요 일원이었고, 국민들의 판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의 오랜 준비와 숙고 과정을 짓밟아선 안된다"며 "지역구를 버리면서까지 출마를 강행하는 것은 정치 도의에 벗어날 뿐 아니라 당원과 지지자들의 의지를 꺾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 전 실장의 출마는 지난 정권 대 현 정권의 대결구도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며 "22대 총선 출마를 거둬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당원 200여명으로 구성된 충북민주연합은 11일 오후 노 전 실장의 총선 불출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노 전 실장은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총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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